정진석 "文 전 대통령, 겸허한 마음으로 대응해 주셔야"

방준원 2022. 10. 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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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해 공무원' 사건 감사원 서면 조사 거부를 두고 "겸허한 마음으로 대응해 주시는 게 옳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오늘(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께서) 무례하다는 표현을 쓰시면서 불쾌해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럴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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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해 공무원’ 사건 감사원 서면 조사 거부를 두고 “겸허한 마음으로 대응해 주시는 게 옳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오늘(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께서) 무례하다는 표현을 쓰시면서 불쾌해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럴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감사원에서 서면 조사 요구서를 퇴임 대통령에게 보낸 것이 이번이 첫 사례가 아니다”라며 “과거 대통령들에게도 있었던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현 정부가 전 정부 정치 보복을 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선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을 내 거셨는데, 거기에 동의할 만한 국민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세계를 감동하게 하지만, 방탄의원단은 자칫 웃음 거리가 되지 않겠나? 이렇게 걱정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많이 계시더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또, “민주당에서 하는 모습을 보니까,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를 난장으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다, 나라가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 민생과 국익을 바로 세우기 위한 고민을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 권성동 “법치와 기분도 구분 못 해서 되겠습니까?”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감사원의 서면 조사마저 불쾌하다며 반송했다”며 “적폐 청산 구호를 외치며 전임 정부를 털어댔던 과거는 유쾌한 일이고, 자신이 조사받아야 하는 현재는 불쾌하단 말인가”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무려 전직 대통령이 법치와 기분도 구분하지 못해서 되겠습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본인도 서면조사를 다섯 줄로 때웠으니 문 전 대통령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며 “좋게 포장하면 동병상련이고, 솔직히 말하면 공범의 의리”라고 표현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은 정부의 정당한 법과 절차 집행에 대해 ‘촛불을 들기 원하느냐’며 엄포를 놓고 있다”며 “무슨 일만 생기면 촛불부터 꺼내는 낡은 래퍼토리,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민주당 여러분은 헌법기관이 아닌 배화교(拜火敎, 불을 숭배하는 신앙) 신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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