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전기차 시대..렌터카업계도 변화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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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렌터카업계도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이동식 충전기를 통해 방문 충전 서비스를 도입하는가 하면 전기차를 장기 렌탈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 등을 통해 대중화에 발맞추는 추세다.
먼저 EV링크의 충전 서비스는 전용 충전카드 1장으로 한국전력, 환경부, 에버온, 차지비,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5개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의 전국 충전망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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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렌터카업계도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이동식 충전기를 통해 방문 충전 서비스를 도입하는가 하면 전기차를 장기 렌탈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 등을 통해 대중화에 발맞추는 추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차량관리 전문 자회사 롯데오토케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방문 충전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행 규제에는 고정형 충전기 기준만 존재하고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안전검사 기준과 규격 등이 없다. 이와 관련해 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고려해 다양한 상황에서 충전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롯데렌터카는 전기차 장기렌터카 고객이 전기차 충전기를 탑재한 밴을 활용해 1회 최대 40㎾h(약 208㎞ 주행가능)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 정비 서비스에 가입한 전기차 고객은 워셔액과 에어클리너, 와이퍼 등 필수 소모품 교환과 방문 충전을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다.
방문 충전 서비스는 정비 고급형 고객이면 받을 수 있으며 추후 충전 서비스를 포함한 방문 정비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특례 승인을 받은 지역인 서울과 인천, 경기 광명·남양주·과천·성남·고양에서만 충전이 가능하다.
롯데렌탈은 방문 충전 서비스 외에 긴급 충전 서비스도 도입해 정비 고급형 가입 및 차량 20대 이상을 이용 중인 법인 고객은 고객센터로 접수하면 현장에서 전력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반경 5㎞를 벗어날 경우 긴급 출동 견인 서비스로 대체될 수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고정형 충전과 충전 대기 등으로 불편함을 느낀 전기차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K렌터카의 경우 전기차 장기렌터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특화 서비스 패키지 'EV링크(EV Link)'를 선보였다.
EV링크 하나로 충전, 주차, 세차, 정비 등 전기차 운영에 필수적인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이후 SK렌터카의 전기차 장기렌터카를 신규 계약한 고객이면 EV링크 앱에 가입한 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먼저 EV링크의 충전 서비스는 전용 충전카드 1장으로 한국전력, 환경부, 에버온, 차지비,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5개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의 전국 충전망을 이용할 수 있다.
2020년 SK렌터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충전 상품 'EV올인원'을 통해 한국전력과 환경부의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도록 했던 것보다 범위를 확대해 민간 업체의 완속충전기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EV링크 앱에서는 충전소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충전 패턴 분석 리포트도 확인할 수 있다.
완속충전과 급속충전 모두 1㎾h당 249원의 단일 가격(환경부 충전기 제외)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충전 시간대, 지역, 계절 등에 따라 비용이 다르게 책정돼 고객이 별도로 요금표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이 밖에도 SK렌터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모회사 SK네트웍스와의 시너지도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월 전기차 완속 충전 2위 업체 에버온에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8월에는 민간 급속 충전 사업자 중 최대 규모의 급속 충전기를 운영 중인 에스트래픽의 전기차 충전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전기차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고객들의 불편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들만 한 데 모아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모빌리티 업계의 다양한 기업들과의 업무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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