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시설 면회때 칸막이 사라진다..일상회복 한 발 더 가까이

정기종 기자 2022. 10. 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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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감소 지속에 방역조치 완화가 이어지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역시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년간 마스크 착용 때문에 낮았던 겨울철 인플루엔자 발생률도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라며 "실내 마스크 해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전문가들 의견 수렴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여론도 보고 있다"고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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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접촉 대면면회 허용..7월25일 제한 이후 두달여 만외래진료 외 사유로 외출·외박 가능..외부 프로그램 재개도유행 규모 지속 감소에 실외 마스크·입국자 PCR 이은 방역완화실내 마스크·확진자 7일 격리·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등은 당분간 유지 전망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감소 지속에 방역조치 완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에 이어 이달 1일 해외 입국자의 24시간 내 유전자증폭검사(PCR) 의무도 사라졌다. 오는 4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대면 접촉면회까지 허용되며 일상회복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요양병원·시설의 접촉 대면면회가 허용된다. 여름철 재유행이 확산되던 지난 7월25일 제한 이후 두달 여 만이다.

이에 따라 자가검사키트 음성이 확인된 면회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시설에 입소한 가족과 접촉 대면면회가 가능해 진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인 지난 추석 연휴에도 면회객과 입소자 사이 존재했던 칸막이는 더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외래진료 시에만 허용됐던 외출과 외박 역시 허용된다. 4차 접종 또는 2차 이상 접종 후 확진 이력이 전제다. 복귀 시에는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야 한다. 3차 접종 완료자 또는 2차 이상 접종 후 확진 이력이 있는 강사를 통한 외부 프로그램도 재개된다.

이번 조치는 90%를 넘어선 요양병원·시설 4차 접종률과 고위험군 중증화율·치명률 감소세, 현장 요구 등이 반영됐다. 지난 1월 5.32%, 3.10%였던 60세 이상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8월 0.42%, 0.23%까지 낮아졌다.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발생 역시 8월 4주 3015명에서 9월 2주 1075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최근 완연해진 확진자 규모 감소 역시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2150명으로 전주 대비 2004명 줄었다. 월요일 기준 지난 7월4일(6242명) 이후 13주 만에 최저치다. 9월1주(8월29일~9월4일) 8만3653명이었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최근 2주(9월20일~10월3일) 동안 2만9866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제 국내 방역의 최대 관심사는 아직 남아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완화 여부와 시기다. 방역당국 역시 전문가 의견과 국민 여론 등을 취합하며 검토에 돌입했다. 다만, 3년 만에 전망되는 독감 유행 등이 맞물릴 것으로 전망되는 겨울철 재유행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국가 자문기구 입장이다. 앞서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실내 마스크 해제 적정 시기로 7차 유행 안정화 이후를 꼽았다. 실내 마스크의 경우 대상을 단계적으로 나눠 해제하기 보단 모두가 동시에 벗는 것이 혼란을 피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역시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년간 마스크 착용 때문에 낮았던 겨울철 인플루엔자 발생률도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라며 "실내 마스크 해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전문가들 의견 수렴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여론도 보고 있다"고 설했다.

확진자 7일 격리와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휴무를 제도적으로 지원받을 수 없는 확진자의 전파 가능성과 고위험군이 밀집한 시설의 방역 긴장감 유지를 위함이다. 박향 반장은 "감염취약시설의 감염 진행 상황 등이 안정화되고 있만 여전히 취약시설"이라며 "선제검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추이를 보고, 어느 시점에 조정이 가능하겠는지 더 현장 및 전문가의 의견을 듣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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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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