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악몽' 겪은 비트코인, '10월 강세론'에도 힘 못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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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9월'을 보낸 비트코인이 10월에 들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은 10월에 강세(12번의 10월 중 8번을 상승 마감)를 나타내왔다.
비트코인은 지난 12번의 '10월달' 중 8번을 상승 마감하며 '10월 강세론'에 힘을 실어줬다.
이와 관련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10월 평균 상승률이 30%에 육박한다"면서도 "이러한 10월 강세론은 달러 유동성 지수의 하락으로 올해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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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 유력 등 거시 경제 상황은 좋지 못해"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공포의 9월'을 보낸 비트코인이 10월에 들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은 10월에 강세(12번의 10월 중 8번을 상승 마감)를 나타내왔다. 그러나 고인플레이션의 고착화 우려, 킹달러(달러 초강세) 등 부정적인 거시 경제 상황 속에서는 이러한 전통이 깨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전일 대비 0.90% 하락한 1만9135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부터 형성한 하락 추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2만달러선을 하회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달 13일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자, 급락세를 탔다. 당시 미국 노동통계국의 CPI 수치 발표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분 만에 4%가량 급락한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은 뚜렷한 반등 없이 하락세를 형성하다 지난달 21일 약 1만8125불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6월 기록한 전저점(약 1만7620불)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한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 내내 '9월달'을 하락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10월 강세론'에 기대감을 거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지난 12번의 '10월달' 중 8번을 상승 마감하며 '10월 강세론'에 힘을 실어줬다.
최근 5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 10월 시세는 2018년도(-3.84%)를 제외하고 4차례에 걸쳐 상승마감 했다. 2017년(47.61%), 2021년(39.88%), 2020년(27.97%), 2019년(10.2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최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10월 강세론'이 올해에는 실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거시 경제 상황도 비트코인 시세에 부담이다. 고인플레이션의 고착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연준은 내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4회 연속 단행할 수도 있다.
결국 비트코인이 10월의 상승 마감을 위해서는 경제 우려 상황이 완화되거나 최근까지도 보이는 나스닥과의 '커플링(동조화) 현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10월 평균 상승률이 30%에 육박한다"면서도 "이러한 10월 강세론은 달러 유동성 지수의 하락으로 올해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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