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홈런에 멀티 히트..샌디에이고 PS 진출
샌디에이고 PS 진출 자축
한국인 빅리거 5호 PS 출전
김하성(27)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포스트시즌(PS) 진출 축포를 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8번째 멀티히트를 해낸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0.247에서 0.249로 소폭 올렸다.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랜스 린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했다. 샌디에이고가 0-2로 지고 있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홈런까지 때려냈다. 린이 구사한 시속 가운데 146㎞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7m.
이 홈런은 김하성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지난달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11경기 만에 그린 아치였다. 시즌 57번째 타점째를 기록, 통산 91타점을 마크하기도 했다.
펫코 파크를 열광시키는 축포였다. 전날(2일)까지 87승 71패를 기록했던 샌디에이고는 같은 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를 치른 밀워키 브루어스가 패하며,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순위를 확보했다. 2021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에 밀려 지구(NL 서부) 3위에 그쳤던 샌디에이고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참전한다.
PS 진출 확정 소식은 김하성이 7회 타석에 나서기 전 알려졌다. 김하성은 기쁨을 만끽하던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홈런까지 선사했다. 그도 빅리그 진출 뒤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나선다.
주축 선수로 이끈 소속팀의 PS 진출이기에 더 뜻깊다. 김하성은 개막 전 손목 부상을 당한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복귀를 앞둔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아 김하성의 입지는 더 단단해졌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그가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낮은 순위에 있었을 것"이라며 김하성을 치켜세웠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8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3전 2승제)를 치른다. NL 아직 최종 대진은 확정되지 않았다. 김하성은 역대 한국인 빅리거 야수 중 5번째로 PS에 진출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2004년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최희섭(은퇴)이 NL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며 테이프를 끊었고, 추신수(SSG 랜더스)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었던 2013시즌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었던 김현수는 2016시즌, 현재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이 2019시즌 그 뒤를 이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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