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금리 후폭풍' 코스피, 2100선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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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26~30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후폭풍 여파로 출렁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0일 2155.49로 일주일 만에 5.87%(134.5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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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26~30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후폭풍 여파로 출렁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0일 2155.49로 일주일 만에 5.87%(134.51포인트) 하락했다. 종가는 2020년 7월 10일(2150.25)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개천절 대체공휴일을 마치고 개장하는 이번주(4~7일) 증시는 오는 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9월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지표는 향후 연중의 금리 인상 수준을 가늠하게 할 척도가 된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됐던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19만3000건)가 예상치와 전월치를 하회하며 여전히 타이트한 고용 상황을 보여줬던 만큼,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단기적 시장 움직임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9 월 민간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에 대한 컨센서스는 22만5000건으로, 전월치(30만8000건) 대비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근 5개월 연속으로 예측치를 상회했던 만큼 이번에도 컨센서스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공행진 하고 있는 달러화 가치도 부담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7원 내린 달러당 1430.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러시아발 지정학 위험, 이탈리아 극우 정권 등장 등이 대내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가운데 연준은 9월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경기침체를 감내한 긴축 가속화를 시사했고, 영국 파운드화 역시 절하 압력이 더해지는 등 달러화 가치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달러를 제지할 대안 통화의 부재 속에 달러화 강세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감, 달러 강세에 따른 전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단기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며 "코스피는 주가수익비율(PER) 8.2배를 적용한 2050을 지지선으로 삼고 공포 매도에 따른 과매도 국면에 들어서 지지선을 밑돌면 낙폭 과대 접근을 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지수 주간 변동 폭으로는 2070∼2220을 예상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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