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지스 '타짜' 기질 발휘..리가, FIBA 3x3 세부 월드투어 정상 등극

서호민 2022. 10. 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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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지스의 미친 듯한 타짜 기질을 앞세운 리가가 세부 월드투어 정상에 등극했다.

리가(라트비아)는 2일(한국시간)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FIBA 3x3 월드투어 세부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앤트워프(벨기에)를 21-1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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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미에지스의 미친 듯한 타짜 기질을 앞세운 리가가 세부 월드투어 정상에 등극했다.

리가(라트비아)는 2일(한국시간)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FIBA 3x3 월드투어 세부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앤트워프(벨기에)를 21-1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단 한 번의 경기 패배없이 우승한 리가는 4만 달러(약 556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고, FIBA 랭킹포인트 100포인트도 획득했다.

최종 스코어에서 볼 수 있듯 이날 결승전은 끝을 쉽게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칼리스 라스마니스와 에드가 크루민스가 쌍포를 가동, 2점슛을 앞세워 14-9로 앞서던 리가는 종료 2분 전부터 시작된 앤트워프의 맹공세에 14-17로 뒤처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리가가 아니었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한 건 노리스 미에지스였다. 미에지스는 1점 차로 추격하는 2점슛을 성공한데 이어 곧바로 돌파 득점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미에지스의 신들린 슛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종료 43.8초를 남기고 2점 라인 밖에서 다시 한번 공을 쥔 미에지스는 지체없이 2점슛을 시도했다. 미에지스의 손을 떠난 공은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미에지스의 신들린 활약을 본 현지 중계방송 캐스터는 “You've got to be kidding me! (말도 안돼!)”며 감탄사를 터트렸다. 스코어는 19-17 리가의 2점 리드.

미에지스는 19-18로 1점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종료 18초 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풋백 득점에 성공했고, 이로써 리가는 우승까지 단 1점 만을 남겨두게 됐다.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졌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우승을 확정짓는 득점도 미에지스가 책임졌다. 종료 4초를 남기고 상대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 중 1구를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전은 미에지스의 원맨쇼였다. 미에지스는 결승전에서 2점 슛 2개를 포함, 10점을 올리며 결승전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특히 종료 1분 15초 전부터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무려 7점을 몰아치며 특유의 타짜 기질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 5경기 출전, 득점(40점) 전체 1위, 선수 가치(49점) 전체 2위에 오른 그는 대회 MVP에도 선정됐다.
▲대회 MVP에 선정된 리가의 노리스 미에지스
FIBA 랭킹 3위의 리가는 올해 초, 주포인 라스마니스가 미국 BIG 리그로 잠시 떠난 사이 부침을 겪으며 월드투어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라스마니스가 팀으로 복귀한 9월 이후 몬트리올 월드투어에서 시즌 첫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세부 월드투어까지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투어 순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아울러 리가는 오는 15일과 16일 양일 간, 경남 사천시에서 개최되는 ‘사천 FIBA 3x3 챌린저 2022(이하 사천 챌린저)’에도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3년 만에 개최되는 3x3 국제대회인 사천 챌린저에는 리가를 비롯해 FIBA 랭킹 1위의 웁(세르비아), 리만(세르비아), 비엔나(오스트리아) 등 전 세계에 내로라하는 3x3 최강 팀들의 대거 참가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국내 3x3 팀들 중에서도 인천, 서울, 예산, 사천, 대전 등 총 5팀이 참가를 알린 가운데 사천 챌린저 우승, 준우승 팀에게는 오는 11월 11일과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FIBA 3x3 리야드 월드투어 2022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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