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레전드 푸홀스 부시스타디움 홈런이 데뷔 첫 타석과 마지막

문상열 2022. 10. 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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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은퇴를 선언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의 후반기 스토리는 극적이고, 해피엔딩의 다큐멘터리 소재로 최적이다.

푸홀스는 3일(한국 시간) 세인트루이스 홈 부시스타디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공교롭게도 부시스타디움 홈런과 끝이 첫 타석과 마지막 타석에서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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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 세인트루이스(미주리주)|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시즌 초 은퇴를 선언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의 후반기 스토리는 극적이고, 해피엔딩의 다큐멘터리 소재로 최적이다.

푸홀스는 3일(한국 시간) 세인트루이스 홈 부시스타디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통산 702호 홈런이며 마지막 홈경기 타수에서 장식됐다. 공교롭게도 부시스타디움 홈런과 끝이 첫 타석과 마지막 타석에서 작렬했다. 세인트루이스와 찰떡 궁합이다. 실제 친정 세인트루이스를 떠나 큰 돈을 받고 LA 에인절스에서의 9시즌 반은 보통 타자로의 추락 기간이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신인왕, 3차례 MVP, 올스타 9회에 뽑혔고, 에인절스에서는 오로지 딱 한 차례 올스타에 선발된 게 전부다. 세인트루이스에 복귀한 2022년에도 레전더리에 대한 배려이기는 했지만 올스타에 선정됐다.

푸홀스는 2001년에 데뷔했다. 구 부시스타디움에서 첫 홈런이 2001년 4월10일이다. 부시스타디움 첫 타석에서 2회 콜로라도 로키스 선발 좌완 데니 네이글로부터 투런 홈런으로 뽑았다. 그리고 2022년 10월3일 1루수로 출장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로안시 콘트레라시로부터 3회 솔포포를 터뜨렸다. 2타수 2안타 3타점을 작성한 뒤 후안 에페즈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 원정 3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푸홀스가 3연전에서 홈런을 추가하고 마감할 수 있을지는 예측이 어렵다.

시즌 전 은퇴를 선언한 푸홀스는 올해 타율 0.268, 23홈런 64타점, 출루율 0.344, 장타율 0.543, OPS 0.887로 정상급에 손색없는 파워배팅을 과시했다. 후반기에만 17홈런 44타점이다. 젊은 선수도 이 정도 기량이라면 다년계약급이다.

푸홀스 최상의 스토리는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여기에 홈런까지 터져주면 역대 레전더리 은퇴 역대급 스토리다. 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 마리아노 리베라는 은퇴를 선언한 해에 월드시리즈는 진출하지 못했다.

사실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작성하기는 쉽지않다. 힘이 떨어져 은퇴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레전드 가운데 딱 2명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키 코크란과 보스턴 레드삭스 테드 윌리엄스다.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22년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1루수 앨버트 푸홀스(5)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4)가 세리머니에서 포옹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미주리주)|AP연합뉴스
그러나 코크란은 파워히터가 아니었다. 통산 119개 홈런으로 현역 생활을 마쳤다. 통산 타율이 0.320이다. MLB 마지막 4할 타자 윌리엄스는 통산 521개 홈런을 남겼다. 특히 윌리엄스는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뒤 덕아웃으로 쏟살같이 달려간다. 팬들의 환호해 커텐콜도 하지 않았다. 은퇴 무렵에 윌리엄스는 언론 및 보스턴 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푸홀스는 이날 커텐콜을 했다. MLB 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로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주인공은 윌리엄스가 꼽힌다.

한편 피츠버그는 7-5로 승리, 세인트루이스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피츠버그 유망주 배지환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데뷔 후 3차례 멀티히트로 타율은 0.308이 됐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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