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5년만 기다려라..시어러 EPL최다골 넣겠다"→거짓말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외계인’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자신의 목표를 밝혔었다.
데일리 메일이 지난 2일 경기를 라이벌전을 앞두고 보도한 기사의 제목은 이렇다. ‘홀란드는 약 5년 안에 시어러의 260골 기록을 깨뜨릴 것이라고 말했다(Erling Haaland says he'll beat Alan Shearer's landmark of 260 goals in about five years!).’
그런데 이 말이 빈말이 아닐 듯하다. 정말 홀란드의 골 행진은 거침없다. 홀랜드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3 대승을 이끌었다.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홈경기 3게임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홀란드는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1.75골이라는 엄청난 골 결정력이다.
이런 추세라면 그는 올 시즌 무려 60골을 넘게 터뜨릴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상 수치일 뿐이다. EPL은 한 시즌 38라운드를 치른다. 홀란드는 66골을 넣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EPL은 1992년 출범했다. 이후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두 명이다. 22개 팀 42라운드 체제에서는 출점 직후인 1993-94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앤디 콜과 이듬해인 1994-95시즌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가 34골을 넣었다.
현재와 같은 20개 팀 38라운드 체제에서는 2017-18년 시즌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기 세운 32골이 최다이다.
그동안 현 체제에서 3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총 8명뿐이고 32골이 최다인데 홀란드는 이론상 무려 이보다 2배나 많은 66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불가능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인 풋볼 리그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1927-28시즌 딕시 딘이 60골을 넣은 적이 있긴 하다.
홀란드가 ‘호언장담’은 더 두고 볼 일이지만 결코 허언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어떤 전문가는 그가 역습에 능숙한 공격수라고 말하지만, 그의 골 대부분은 빠른 순발력과 타이밍, 그가 만드는 작은 움직임에 의해 결정된 것을 무시한 것이다.
여기에다 맨시티에는 도르트문트에서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데 브라이너,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주앙 칸셀루가 있기에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홀란드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보통 경기가 끝난 후 누군가가 나에게 말해주기 전까지 내가 기록을 깼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시어러의 기록은? 260골인가?”
과연 홀란드가 앞으로 5년안에 과연 시어러의 기록을 넘어 설수 있을까? EPL에 계속 뛴다면 5년은 아니더라도 시어러의 기록을 깰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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