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기성용 전 스승' 포옛의 조언, "보엘리? 로만이 했던 대로만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스 포옛.
포옛은 "섣불리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즌이다.나는 새 구단주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다. 한번 기다려 보자. 되도록 로만이 했던 대로 하기를 바란다. 어쨌든 첼시는 로만 시대 전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라면서 보엘리 구단주에게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Andy Greeves]
거스 포옛. 국내에서는 선덜랜드 시절 기성용의 스승으로 유명하고, 유럽에서는 첼시의 레전드로 통한다. 레알 사라고사, 첼시, 토트넘 훗스퍼 등에서 나름 성공적인 선수 커리어를 가지고 있지만 감독 커리어는 ‘저니맨’에 가깝다. 브라이튼, 선덜랜드, AEK 아테네, 레알 베티스, 상하이 선화, 보르도 등 다양한 클럽을 지휘했지만 우리가 그를 ‘기성용의 스승’으로 기억하는 것은 선덜랜드 시절이 가장 화려했기 때문이다.
이제 포옛 감독은 커리어 처음으로 클럽이 아닌 대표팀을 지휘한다. 부활을 노리는 그리스 축구 국가 대표팀이다. 이제 포옛의 눈길은 자연스레 유로 2024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거쳐 갔던 팀들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리스 대표팀의 사령탑에 오른 포옛 감독은 “클럽 팀과는 완전히 다르다. 처음 맡아 보는 자리라 아직도 적응 중이다. 대표팀은 한 달 반 동안 한 걸음씩 걷다가 다 같이 모여서 갑자기 시속 60~200마일로 질주해야 한다. 미친 짓이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즐길 만하다.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마주한다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니까. 물론 지금 당장은 만족스러워도 나중에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축구가 항상 그렇듯 말이다”고 답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결별하고, 토드 보엘리 시대를 맞이한 첼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포옛은 “섣불리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즌이다.나는 새 구단주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다. 한번 기다려 보자. 되도록 로만이 했던 대로 하기를 바란다. 어쨌든 첼시는 로만 시대 전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라면서 보엘리 구단주에게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포옛 감독은 “아직도 런던은 나의 집이다. 가끔 내가 '집에 간다'라고 하면 우루과이로 간다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웃기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내가 말한 집은 런던이다. 그래서 항상 잉글랜드에 다시 오고 싶었다. 내가 잉글랜드 축구만의 정신력, 훈련 방식, 높은 강도 같은 걸 특히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다. 프리미어리그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챔피언십(2부 리그)도 상관없다. 물론 내가 오고 싶다고 올 수 있는 건 아니다. 두 손뼉이 맞아야 소리가 나지 않는가. 나도 돌아올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하고, 구단 또한 나를 감독으로 원해야 한다. 한번 지켜보자”라며 잉글랜드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포포투의 말: 그리스 대표팀에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의 인터뷰 중 일부를 전합니다. 전체 인터뷰는 포포투 한국판 9-10월호에 담겨있습니다. 포포투 한국판은 스마트스토어(IF메가스토어)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