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대응·자원 순환에 적극 추진"..삼성SDI, 친환경경영 선언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2022. 10. 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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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 변화 대응'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장 폐기물 매립 최소화 등 자원 순환 극대화
최윤호 "친환경경영, 미래 세대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사회적 책임"
삼성SDI는 3일 '친(親)환경경영'을 선언했다. 사진은 삼성SDI 기흥 본사에 설치된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친환경경영'을 선언했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서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전 세계적인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한 취지다.

삼성SDI는 3일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의 2개 테마 아래 8대 세부 과제들을 선정, 중점 추진함으로써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환경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 △온실가스 배출 저감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 확대 △전 업무용 자동차 무공해차 전환 방안과 친환경 생태계 선도를 위해 자원 순환 극대화를 위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 회수 확대 △사업장 폐기물 매립 최소화 △사업장 용수 사용량 절감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 조치다.

우선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헝가리와 톈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하거나 녹색 요금제(Green Premium),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 전기 생산자와 소비자 간 전력 직거래),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삼성SDI는 LNG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LNG 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고, 드라이룸 내 제습기의 스팀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삼성SDI의 온실가스 주요 배출 원인은 LNG이다. LNG는 배터리 공정 내 드라이룸 환경 조성을 위해 보일러 설비를 가동하거나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소각 설비 등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LNG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LNG 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고, 드라이룸 내 제습기의 스팀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삼성SDI는 또 소각설비를 LNG 미사용 흡착설비로 교체하고 공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회수하거나 재활용해 2050년까지 LNG 사용 원단위(매출 1억원 당 LNG사용량)를 크게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의 제조 전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연합(EU)에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지속 가능한 배터리를 위한 'EU 배터리 규제(안)' 법제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제 대응 차원이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회사가 보유하거나 빌린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하고 충전 인프라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3일 '친(親)환경경영'을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최윤호(가장 오른쪽) 삼성SDI 대표이사가 천안사업장에서 열린 임직원 소통 간담회 '오픈토크'에서 환경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친환경 생태계 선도를 위한 자원 순환 극대화 방안으로 우선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코발트, 니켈, 리튬 등 배터리 핵심 원소재들을 직접 광산에서 채굴하지 않고도 배터리 리사이클링 확대를 통해 재활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는 목표다.

삼성SDI는 2019년 구축, 운영 중인 배터리 재활용 체계를 올해 말레이시아와 헝가리로 확대한 데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중국과 미국 등 당사가 진출한 전 거점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장에서는 폐기물 재활용을 확대하고 발생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폐기물은 분리배출하고, 연구 개발 및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정 폐기물은 소각하지 않고 재활용 업체를 통해 재활용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올해 기흥과 청주 사업장에 대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UL의 '폐기물 친환경 인증 플래티넘 등급(재활용률 99.5% 이상)'을 획득했고, 2025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 대해서도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또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통해 2050년까지 사업장 용수 사용 원단위(매출액당 용수 사용량)를 2021년 대비 대폭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펌프 냉각수 공급 방법을 개선하고, 배터리 조립공정에서 사용하는 세정수나 빗물 등을 재이용할 예정이다.

모든 사업장에서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용기 사용 제로화'를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인 삼성SDI는 2023년까지 사업장 내 입점 업체의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량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친환경경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기업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탑티어 기업이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업 경영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지난 2003년부터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해 각 이해관계자들에게 ESG 이슈에 대한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최다 기록인 17번째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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