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사고 927억원 '4배 급증'..횡령 74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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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92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은행과 상호금융 등 중소서민 금융회사에서 보고한 금전사고는 총 40건, 피해금액은 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과 중소서민 금융회사 모두 금융사고 건수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나, 사고금액(은행 640억원, 중소 287억원)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각 536억원↑, 165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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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92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배 이상 급증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은행과 상호금융 등 중소서민 금융회사에서 보고한 금전사고는 총 40건, 피해금액은 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사고건수는 1건(2.5%↓) 줄었으나, 피해금액은 701억원(310.2%↑) 급증했다.
상반기 금융사고의 유형을 보면 횡령이 28건, 747억원으로 대부분(금액기준 80.6%)을 차지했다. 최근 은행권에서 발생한 거액 횡령사고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과 중소서민 금융회사 모두 금융사고 건수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나, 사고금액(은행 640억원, 중소 287억원)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각 536억원↑, 165억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여전업권과 함께 '내부통제 운영 개선과제'를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내부통제 개선과제는 △사고 취약부문에 대한 통제기능 강화 △금융회사 자체 내부통제 역량 제고 △건전한 내부통제 문화 정착 △사고예방 감독기능 확충 등 4개 주요부문에서 20개의 실천과제가 마련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내규개정을 통해 즉시 시행 가능한 과제는 연내 조속히 추진·시행하고, 그 외의 과제는 조직·인력 정비 및 전산시스템 반영 등 업권별 사정을 감안해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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