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천절 맞아 민생 강조.."홍익인간 정신 살려야"

공세도 이어가.."당리당략 위한 국정훼방" vs "외교참사 감추기 매달려"

개천절 경축식서 만세삼창 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2022.10.3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박형빈 기자 = 여야는 3일 개천절을 맞아 '민생 우선'을 강조했다.

여야는 또 순방 외교 논란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 등으로 정국이 급랭한 상황에서 국정 난맥상의 책임을 놓고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은 민생을 잘 챙겨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해드리라는 뜻일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기며 오직 민생을 기준으로,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외교·안보 등 각종 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기도 부족한 시간이지만, 야당은 여전히 당리당략을 위한 국정 훼방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한 뒤 "야당이 민생의 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은 경제 위기로 하루하루가 걱정스러운데, 대통령은 매일매일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개천절을 맞아 국민을 이롭게 하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안 수석대변인은 "위기 극복을 이끌어야 할 정부는 경제와 민생 위기는 뒷전인 채 욕설로 얼룩진 외교 참사를 감추는 데만 매달려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새겨 국민을 이롭게 하는 국정 운영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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