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기' 주택매수 12만명.. 미성년자·20대 비중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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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기 '갭투기'(전세 낀 매매)를 노린 주택 매수자가 1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2020년~2022년(8월) 주택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해당 시기 개인 주택구매자 150만6085명(연령 미상 제외) 중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매수자는 43만3446명(28.7%)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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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기 '갭투기'(전세 낀 매매)를 노린 주택 매수자가 1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2020년~2022년(8월) 주택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해당 시기 개인 주택구매자 150만6085명(연령 미상 제외) 중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매수자는 43만3446명(28.7%)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자 10명 중 3명은 실수요자가 아니라는 얘기다.
임대 목적으로 집을 구매한 사람은 기존 세입자의 보증금, 대출 등 외부차입금으로 구매자금의 62.9%를 조달했다. 아예 외부 차입금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들의 외부 차입금 비율은 71.8%로 높아졌다. 전체 구매자금의 3분의 2 이상을 빌린 돈에 의존했다. 반면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매수자는 자기자본 비중이 57.9%로 외부차입금 비중보다 높았다.
자금 조달 방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세입자임대보증금 비중이 52.5%로 '전세 끼고 집을 사는 방식'에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었다. 이 중에서도 주택가격 대비 세입자 임대보증금 비중이 80%를 넘어 '갭투기'로 분류할 수 있는 경우가 12만1553명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세입자 임대보증금 비중이 60~80%를 차지하는 경우도 11만1481명에 달했다.
연령별 갭투기 비중은 미성년자가 47.2%, 20대가 35.7%로 월등히 높았다.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의 대리투자일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수치로 보기 어렵지만, 투자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20대 중 3분의 1 이상은 갭투기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갭투기 매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4373명), 인천 부평구 부평동(1659명),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1646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곡동은 2020년 하반기부터 쭉 갭투기 1위를 차지했다. 강서구에서 발생한 갭투기 5910건 중 74%가 화곡동에서 이뤄졌다. 이 지역은 최근 깡통전세가 다수 발생하는 위험지역으로 꼽힌다.
심 의원은 "갭투기가 깡통전세로 이어지고 있음이 밝혀진 만큼 갭투기를 규제하고 보증금을 집값의 일정 비율 이하로만 책정하도록 하는 등 세입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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