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룰라 1위, 과반 득표는 실패..30일 결선투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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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2일(현지 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올랐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하며 30일 결선투표가 확정됐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T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8분 기준 개표가 99.55% 진행된 가운데 노동자당(PT)당의 룰라 전 대통령은 48.3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자유당(PL) 후보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43.3%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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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2일(현지 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올랐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하며 30일 결선투표가 확정됐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T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8분 기준 개표가 99.55% 진행된 가운데 노동자당(PT)당의 룰라 전 대통령은 48.3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자유당(PL) 후보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43.3%를 얻었다. 그는 당초 예상과 달리 개표 70% 직전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3~4%대의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운동당(MDB)의 시몬 테벳 후보, 민주노동당(PDT)의 시로 고메스 후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30일 결선투표에서 상위 득표자 1·2위인 두 후보 간에 승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앞서 보우소나루 행정부는 선동적 연설,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시험, 코로나19 방역 실패, 15년만에 최악의 아마존 열대우림 벌채 등의 실정으로 안팎의 질타를 받아왔다. 이에 1차 투표에서 룰라 후보가 곧바로 집권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예상 외로 보수적 가치 옹호와 친기업적 정책에 호응한 ‘샤이 보수’ 유권자들을 등에 업고 약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룰라 후보는 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2차 투표는) 단순히 우리에게 약간의 여분의 시간이 주어졌을 뿐”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이번 대선이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브라질의 향후 행보를 판가름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결선투표에 따라 좌파 진영의 유력 정치인이자 이미 두 차례 브라질 대통령을 지낸 룰라 후보가 복귀할지, ‘브라질의 트럼프’라 불리는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할 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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