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 감사원 서면조사 통보에 "대단히 무례"..李 "유신 정치 연상"

이호 2022. 10. 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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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에 대해 "대단히 무례하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3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에 반발, 감사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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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의 예방을 받고 함께 걷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에 대해 “대단히 무례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측은 이미 “질의서를 수령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감사원의 서면 조사에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기획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의 서면 조사에 대한 관련 보고를 문 전 대통령에게 전했고, 문 전 대통령은 “대단히 무례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감사원에서 평산마을 비서실로 전화해서 조사를 요청했다”며 “지난달 30일 비서실에서 감사원의 메일을 반송 시켰고, 애시당초 감사원의 권한이 아닌 것이라 거절한 것으로 회신을 보내는 것도 적절치 않았다. 반송은 수령거부의 뜻임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3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에 반발, 감사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가 노리는 것은 결국 문재인 전 대통령이었다”며 “감사원의 감사권 남용에 대해 직권남용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의 수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날 오후 9시 12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믿기 힘든 보도를 접했다. 감사원이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서면조사를 통보했다고 한다”며 “온갖 국가사정기관이 충성 경쟁 하듯 전 정부와 전직 대통령 공격에 나서고 있다. 유신 공포정치가 연상된다”고 표현했다.

여기서 언급한 ‘유신’은 박정희 대통령이 1972년 12월 국회를 해산하고 내세워 그가 1979년 10·26 사건으로 사망하기까지 이어진 유신 체제를 가리키는 맥락이다.

이 대표는 이어 감사원이 속한 윤석열 정부를 지칭한듯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정치보복에 쏟아붓는 사이 민생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며 “권력남용 끝에는 언제나 냉혹한 국민의 심판이 기다렸던 역사를 기억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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