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기간 지난 백신 접종 2281건..오접종 사례 전년보다 2.4배↑

김진수 2022. 10. 3.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으나, 백신을 오접종하는 사례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는 오히려 전년도 같은 달 2014건과 비교해 2.4배 증가한 483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용되지 않은 교차접종도 1271건, 피해보상은 세 차례 뿐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으나, 백신을 오접종하는 사례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는 오히려 전년도 같은 달 2014건과 비교해 2.4배 증가한 483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백신 오접종 사례 중 실제로 피해 보상한 사례는 단 세 건에 불과해 오접종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백종헌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백신 오접종 현황은 총 6844회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주입한 사례는 2281건으로 오접종 사례 중 가장 많았다. 허용되지 않은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사례 1271건, 허가된 접종 간격보다 빨리 접종한 사례는 1056건으로 확인됐다.

백신별 오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화이자가 3764회로 가장 많았고, 모더나 1954회, 아스트라제네카 689회, 얀센 132회 순으로 나타났다.

오접종 중 총 133건(1.94%)의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피해보상 현황은 단 세 건에 불과했다.

현재 질병청은 백신 오접종 조치로 피접종자 이상반응 발생여부를 7일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오접종 발생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비 미지급, 경고, 계약해지 등의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기관 과실로 오접종이 발생했을 때, 피접종자(보호자)는 예방접종 피해보상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절차를 거쳐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사실상 보상이 이뤄지는 사례는 거의 없는 것이다.

백종헌 의원은 "접종자에게 당장 이상반응이 보이지 않는다며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아무런 과실이 없다는 듯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모습은 상당히 무책임하다고 생각된다"며 "적어도 오접종자들에게는 국가가 제대로 관리하고 처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