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신 공포정치 연상"..김기현 "편리한 잣대,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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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최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요청한 것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이 대표가 어제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추진한 감사원을 향해 '유신 공포정치가 연상된다'고 말했는 데, 그참 편리한 잣대"라며 "이렇게 그때그때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다른 잣대를 내세우니 '내로남불'이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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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최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요청한 것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갖 국가사정기관이 충성경쟁 하듯 전 정부와 전직 대통령 공격에 나서고 있다"며 "유신 공포정치가 연상된다"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정치보복에 쏟아붓는 사이 민생은 벼랑끝에 내몰리고 있다"며 "권력남용 끝에는 언제나 냉혹한 국민의 심판이 기다렸던 역사를 기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를 저격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지난 2017년 이 대표가 '도둑 잡는 게 도둑에겐 보복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제겐 보복이 아니라 정의와 상식의 구현으로 보입니다.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됩니다"라며 홍준표 의원(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을 저격했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하며 "자신의 과거 발언과 배치되는 발언을 자꾸 쏟아내시면 이건 발언이 아니라 '배설'"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 대표가 어제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추진한 감사원을 향해 '유신 공포정치가 연상된다'고 말했는 데, 그참 편리한 잣대"라며 "이렇게 그때그때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다른 잣대를 내세우니 '내로남불'이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자신을 향한 정의와 상식을 구현할 칼날이 두려운 나머지 그 칼끝을 피하기 위해 '정치보복'의 늪에 빠뜨리려고 하는 그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뇌물참사, 부패참사 의혹의 진실마저 감추려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말말말'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이 대표를 옭아맬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감사원이 지난 7월부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했다. 문 전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관련 보고를 전해 듣고 불쾌해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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