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영탑사 첫 산사음악회 '들숲날숨' 8일 개최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 말사인 당진 영탑사(주지 상준 스님)가 오는 8일 오후 7시 경내 특설무대에서 산사음악회 '들숲날숨'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제1회 산사음악회 '들숲날숨'에는 가수 '박상민'을 비롯해 KBS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가수 '박다은', 국악소녀 '이윤아', 가수 '안예슬'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불교 뮤지컬 싯다르타 팀의 갈라쇼 공연과 당진시립합창단 하모니와 가야금 합주 등이 낭만적인 가을밤 산사를 장식한다.

영탑사 사부대중은 이날 산사음악회에서 기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환경보살’이 될 것을 서원하는 '환경 서약서‘ 작성할 예정이다.

영탑사는 사찰 곳곳에 있는 풍광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알리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영탑사에는 사찰명의 기원이 된 '영탑'이라 불리는 7층 석탑(충남문화재자료 제216호)이 유리광전 뒤편 언덕에 있다. 이 탑은 5층 석탑으로 세워진 것을 1911년 중수를 거쳐 현재 7층 석탑의 모습이 됐다.

또한 영탑사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보물 제409호), 대웅전 내 범종(충남문화재자료 제219호), 약사여래상(충남유형문화재 제111호) 등 여러 성보문화재가 있다.

영탑사는 환경서약서 작성과 SNS에 영탑사를 알린 이들에게 소정의 상품을 마련하고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영탑사 주지 상준 스님은 "지역 대표 사찰로 거듭나고 있는 영탑사에서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지친 시민들이 가을밤 낭만이 가득한 영탑사를 찾아 서로를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상왕산 영탑사는 통일신라말 도선 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영탑사는 아픈 이의 병을 고쳐주고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뤄준다는 당진 지역 대표 약사여래 기도 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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