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감사원 서면조사 요구에 '대단히 무례한 짓'"
윤승민 기자 입력 2022. 10. 3. 10:54 수정 2022. 10. 3. 11:41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에 대해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말했다고 3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요구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문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이같이 직접 발언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문 전 대통령 측에 감사원 서면조사 요청을 했고, 문 전 대통령 측은 감사 내용 확인을 요청하며 질문지 수령 거부 의사를 밝혔다. 감사원은 e메일로 평산마을 비서실에 서면조사 요구서를 발송했으나, 30일 비서실에서는 감사원에 e메일을 반송했다. 윤 의원은 “(비서실에서 보낸) 메일에는 ‘반송의 의미를 담아 보내신 분에게 다시 돌려드린다’고 적혀있다”며 “감사원 권한이 아닌 것을 하자는 것이라 거절하는 게 맞고, (감사원을) 만날 필요도 없고 회신을 보내는 것도 적절하지 않아서 반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의원은 ‘e메일 반송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평산마을 몇몇 참모들이 항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한동훈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선거운동 첫날 돌발 이슈
- ‘테슬라 스펙’ 맞먹는 샤오미 첫 전기차···빅테크 성공·중국 패권 ‘두 토끼’ 잡을까
- 한소희, 혜리에 “뭐가 재밌었냐” 공개 저격→“성격 급했다” 빛삭
- 신라시대 철갑기병, 3800장 미늘 엮은 갑옷·투구로 중무장
- [김광호 칼럼] ‘한동훈 정치’의 네 장면
- [단독]‘유사모’ 뜨자···방통위 “주진형·송은이 등 유명인 사칭 광고 차단을” 긴급 공문
- 되살아난 윤석열 정권 심판 바람…전문가 예측 총선 판세도 뒤집혔다
- ‘윤 대통령 대파값 875원’ MBC 보도, ‘파란색 1’ 2탄 되나
- 이수정, 38억 강남 아파트 2채 “저축해 모아···대전 선산 있다고 대전 출마하나”
- “민주당이 못했던 것, 조국이 그냥 짖어불고 뒤집어부러라”···광주 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