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인 父子 석방 대가로 한국 동결자금 해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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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스파이 혐의로 복역해온 미국인 부자를 석방하는 대가로 한국에 동결돼 있는 석유대금 반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지난해 4월 시작한 JCPOA 복원 협상이 좀처럼 타결되지 않는 가운데, 경제제재 해제가 시급한 이란이 미국인 죄수 석방으로 다시 한 번 한국 내 동결자금 해제를 요구했을 가능성에 가디언 등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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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이란이 스파이 혐의로 복역해온 미국인 부자를 석방하는 대가로 한국에 동결돼 있는 석유대금 반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엔은 지난 1일 이란계 미국인 바케르 나마지(85)와 그의 아들 시아마크 나마지(50)의 의료 치료를 위한 출국이 허용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일(현지시간) "이란과 미국 간 죄수 석방 협상 종결에 따라 이란 동결자금 70억 달러가 반환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테헤란에 억류된 자국민의 석방과 한국 동결자금 해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독립 언론인 이란프론트페이지(IFP) 뉴스는 IRNA 보도와 관련, "협상의 초점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에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란 외무부가 앞서 지난 4월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초기 합의 기대 속 선의의 제스처로서 한국 내 동결자금 해제를 요구했던 내용도 언급했다.
이란은 2010년부터 이란 중앙은행(CBI) 명의로 한국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그러나 2015년 타결된 JCPOA를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탈퇴하면서 대이란 제재가 복원됐고, 이에 국내 은행에 예치됐던 이란 석유 대금도 동결됐다.
이렇게 동결된 이란 석유 대금 잔액은 현재 70억달러(약 8조38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한국의 동결자금 해제를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작년 1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화학물질 운반선 '한국케미호'를 나포한 속내에도, 표면적 이유로 든 기름유출 혐의 외에 협상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지난해 4월 시작한 JCPOA 복원 협상이 좀처럼 타결되지 않는 가운데, 경제제재 해제가 시급한 이란이 미국인 죄수 석방으로 다시 한 번 한국 내 동결자금 해제를 요구했을 가능성에 가디언 등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유니세프 직원이었던 바케르는 2015년 아들 시아마크가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자 아들의 석방을 압박하기 위해 2016년 입국했다가 체포됐다.
이후 부자는 모두 스파이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바케르는 복역 중이던 2017년 병보석으로 나와 가택연금 상태로 형을 유지해왔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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