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동차보다 저렴한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이영애 기자 2022. 10. 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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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본사에서 열린 '테슬라 인공지능(AI) 데이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은 스스로 세계를 탐색할 지능이 없이 매우 비싸고 소량만 생산된다"며 "옵티머스는 수백만 대에 달하는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2만 달러(약 2900만원) 자동차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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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30일(현지시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테슬라 공식 유튜브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본사에서 열린 '테슬라 인공지능(AI) 데이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옵티머스는 약 172cm 키에 56kg 몸무게를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시속 8km로 움직이며 20kg의 물건을 들어올릴 수 있다. 이날 옵티머스는 간단히 손과 팔을 움직이는 정도의 동작만을 시연했다. 머스크 CEO는 "(개발 단계인 만큼) 아직은 거친 수준"이라며 "안전 케이블이나 기계적 지지대 없이 무대에서 걸어다니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이 끝나면 옵티머스에는 2.3kWh(킬로와트시·1kW의 전력을 1시간 생산한 전력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옵티머스가 하루 종일 일하는 데 충분한 수준이다. 머리에는 테슬라의 통합칩(SoC)이 장착되고 와이파이와 LTE 등 통신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머스크 CEO는 사전에 제작한 영상을 통해 옵티머스가 상자를 들어올리거나 화분에 물을 주는 동작을 소개했다. 옵티머스는 사람처럼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있어 인간의 작업 환경을 돕기 적합하게 설계돼 있다.

옵티머스는 대량생산도 염두에 두고 설계돼 자동차보다도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은 스스로 세계를 탐색할 지능이 없이 매우 비싸고 소량만 생산된다"며 "옵티머스는 수백만 대에 달하는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2만 달러(약 2900만원) 자동차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개최한 AI 데이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의 개념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 CEO는 "테슬라봇은 현실로 만들 것"이라며 "인간처럼 두 발로 걷는 로봇이 위험하거나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인간 대신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화분에 물을 주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테슬라 공식 유튜브 캡처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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