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9시민수상구조대 지킨 물놀이 명소, 10년간 사망사고 '0건'
최근 10년간 경기도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배치됐던 물놀이 명소에서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0년간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운영된 곳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3일 밝혔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지역 물놀이 명소 등에 배치돼 안전 사고를 예방하거나 구조활동을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119시민수상구조대는 7∼8월 두 달간 도내 하천과 강, 계곡, 호수 등 26곳에서 물에 빠진 3명을 구조했다. 병원 이송 1건, 응급 처치 93건, 안전조치 2822건 등의 조치를 했다.
지난 8월3일 양평 용문천에서는 급류에 떠내려가는 주민 A씨(49)와 반려견이 순찰하던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에게 구조됐다. 7월16일에는 가평 배터유원지에서 물놀이를 하다 물에 빠진 어린이 2명이 시민수상구조대원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올해 여름에도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도민들의 안전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며 “내년에도 더욱 내실 있는 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현장 대응 활동을 수행한 119시민수상구조대 유공자에 대한 경기도지사 포상을 추진한다. 오는 11월 소방공무원 3명과 일반인 24명 등 총 27명을 선발해 포상할 계획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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