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미상 화재 피해액 올해 전국서 5000억원..지난해 2배

윤원진 기자 2022. 10. 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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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규모가 커지면서 원인 규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 화재는 2533건이다.

올해 원인 미상 화재 피해 규모는 5181억원으로 지난해 2226억원보다 2배 이상이다.

2019년 이후 원인 미상 화재는 매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올해 피해 규모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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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2200억원, 경기 1500억원 등 전체 피해 70%
3일 국회 임호선 의원은 최근 화재 원인 규명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소방당국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자료사진)/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화재 규모가 커지면서 원인 규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 화재는 2533건이다.

올해 원인 미상 화재 피해 규모는 5181억원으로 지난해 2226억원보다 2배 이상이다.

2019년 이후 원인 미상 화재는 매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올해 피해 규모가 급증했다. 발생 건수는 2019년 3778건, 2020년 3266건, 2021년 3088건, 2022년 8월 2533건이다.

지역별로 경북이 2209억원, 경기가 1515억원으로 전체 피해 금액의 71.8%를 차지했다. 경북은 지난해보다 피해 금액이 11배 이상 뛰었고, 건당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울산으로 건당 6억5298억원의 피해가 났다.

원인 미상 화재는 장소별로 창고 등 비주거 건물과 임야에서 주로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비주거 지역 3140억원, 임야 지역 1835억원이다.

최근 화재는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대부분 소멸해 원인 규명이 어렵다는 게 임 의원의 설명이다.

소방청은 대형화재 발생 시 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조사단을 편성할 수 있다. 지난해 합동조사단 운영 횟수는 114회에 불과했다.

임 의원은 "대형화재일수록 원인 규명에 대한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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