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회피 최강 'BA.2.75.2' 새 변이 7차 유행 변수

권도경 기자 2022. 10. 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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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바이러스가 가장 활성화되는 겨울철을 앞두고 면역회피력이 강한 새 변이가 잇따라 나오면서 7차 유행 시기와 규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변이는 켄타우로스보다 변이가 3개 더 많아 지금까지 나온 코로나19 변이 중에서 면역회피력이 가장 강하다고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새 변이 유입과 확산세에 따라 7차 유행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방역 당국은 7차 유행시기가 겨울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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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해제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인천공항 입국자 전용 코로나19 검사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새 변이 확산세에 따라 7차 유행 시기와 규모 영향 받을 듯

신규 확진 1만2150명 … 월요일 발표 기준 13주만에 최저치

코로나19바이러스가 가장 활성화되는 겨울철을 앞두고 면역회피력이 강한 새 변이가 잇따라 나오면서 7차 유행 시기와 규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켄타우로스(BA.2.75)’변이에서 파생된 ‘BA.2.75.2’가 지난 8월 처음 발견된 이후 인도와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영국 타임지에 따르면 BA.2.75.2는 현재까지 세계 47개국과 미국 39개주에서 보고됐다. 이 변이는 켄타우로스보다 변이가 3개 더 많아 지금까지 나온 코로나19 변이 중에서 면역회피력이 가장 강하다고 분석됐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주 가을 재유행 관련 질문에서 "BA.2.75.2가 의심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우세종인 BA.5 확산세는 줄어든 반면 BA.4.6와 켄타우로스 등 변이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코로나19 유행 양상은 한두달 후에 국내 유행에도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국내에서도 우세종인 BA.5 검출률이 처음 감소한 가운데 켄타우로스 전체 검출률은 9월 둘째주 0.8%에서 셋째주 2.0%로 증가했다. BA.4.6도 같은 기간 해외유입 검출률이 0.0%에서 2.1%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검출률이 0.2%에서 0.4%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새 변이 유입과 확산세에 따라 7차 유행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7차 유행 예측 시기는 이르면 오는 11월에서 늦으면 내년 3~4월까지 폭넓었다. 방역 당국은 7차 유행시기가 겨울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철 재유행 정점이 18만명으로 예상치보다 커 겨울철 유행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면역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의 23~30%는 7차 유행이 오더라도 비교적 감염이나 중증·사망 위험이 낮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최근 "7월1일 이후 4차 접종을 완료한 300만명과 이번 6차 유행 때 확진된 620만명, 확진 없이 감염된 사람을 합친 930만명이 면역력을 가졌을 것"이라며 "1200만명 정도가 7차 유행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 국민의 48%인 약 2477만 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3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150명 늘어 누적 2483만176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만3597명)보다 1만1447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만4154명)보다 2004명, 2주일 전인 지난달 19일(1만9385명)보다는 7235명 적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이번 재유행의 초입이었던 7월 4일(6242명) 이후 13주 만에 최저치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361명으로 전날(353명)보다 8명 늘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0명으로 직전일(44명)보다 24명 줄었다. 신규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11명(55.0%), 70대 6명, 60대 2명, 50대 1명이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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