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경북가면 여행비 지원'..경북, 관광객에 교통비 할인 등 혜택
경북도는 오는 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수도권 등지에서 철도를 이용해 경북지역을 찾는 여행객에게 교통비 등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개통한 ‘KTX-이음’(청량리역~안동역)과 기존 경부선 KTX 열차를 이용해 경북지역 기차역에 도착한 뒤 입장료 및 숙박료(금액 무관), 식음료 구입비(1만원 이상) 등 결제 영수증을 증빙한 여행객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북도와 한국철도공사는 조건을 충족한 관광객에게 어른 기준으로 2만원, 초등학생 이하 1만원이 충전된 레일플러스카드를 지급한다. 이 카드는 기차 뿐 아니라 전국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이벤트 기간 중 영주 세계풍기인삼 엑스포 또는 영주 선비세상 입장권 소지자는 레일플러스카드 1만원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해당 상품을 이용해 열차표를 예매한 고객에게 철도운임 10% 특별할인 혜택도 준다. 이와 별도로 경북도는 공유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임차료의 80%를 할인해주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차여행 지원금을 받으려면 코레일 홈페이지 또는 코레일톡 앱에서 ‘경북관광’ 탭을 선택한 후 이벤트 상품을 통해 열차표를 예매하면 된다. 서울·광명·청량리·천안아산·오송·수원·대전·부산 등 8개역을 출발해 안동·영주·풍기·김천구미·포항·신경주역 등을 도착해야 한다.
동대구역을 경유한 경우 경북지역을 둘러본 영수증을 챙기면 지원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되지만 예산 소진 시에는 조기종료될 수 있다.
경북도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상반기 이벤트를 통해 1만3000여명이 경북지역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경북의 관광객 수는 올해 8월말 주요 관광지 329곳의 입장객 기준으로 2485만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5% 늘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 말에는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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