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 하락한 9월, 공매도 40%↑..삼전·LG엔솔 1·2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지수가 12% 넘게 하락했던 지난달 공매도 거래대금은 8월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공매도 거래가 집중됐다.
삼성전자(5575억원), LG에너지솔루션(5344억원), SK하이닉스(3585억원) 등 코스피 시총 상위 1~3위 종목이 공매도 거래대금에서도 상위 3위권을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매도 상위 종목 주가 약세..투자 유의해야"
코스피지수가 12% 넘게 하락했던 지난달 공매도 거래대금은 8월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공매도 거래가 집중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90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후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다시 주식을 사들여 빌린 주식을 상환해 차익을 내는 투자법이다. 통상 향후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공매도 투자 대상이 된다.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단기 반등)가 펼쳐졌던 지난 7~8월에는 하루 공매도 거래대금이 많아도 3000~4000억원 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서는 1일(6783억원)·16일(6857억원)·28일(6154억원) 등 세 차례나 6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코스닥시장에서도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전월 대비 8.8% 증가한 1349억원으로 기록됐다.
공매도는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5575억원), LG에너지솔루션(5344억원), SK하이닉스(3585억원) 등 코스피 시총 상위 1~3위 종목이 공매도 거래대금에서도 상위 3위권을 차지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11% 하락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도 각각 7.8%, 12.7%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가 커졌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 현상을 부추기는 강(强)달러 현상이 이어지자 주가 하락 전망이 확산하며 공매도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1일(현지 시각)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연준은 금리를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까지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에서 3.00~3.25%로 인상되며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 달 전인 8월 종가보다 7% 가까이 상승한 1430.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에는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44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락장에서는 공매도 상위 종목 거래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1개월 일평균 공매도 금액(약 6221억원)은 공매도가 금지됐던 ‘2020년 3월 기준 직전 1년 일평균 공매도 금액(약 4649억원)과 비교해 33.8% 증가했다”면서 “현재 시장 전체 시가 총액은 2020년 초와 비교했을 때 22% 증가한 점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를 반영해도 최근 1개월 공매도 규모는 과거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9월 시장이 조정을 기록한 최근 한 달 동안 전체 시장 공매도 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특히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 당분간 공매도 상위 종목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공수처, 경호처장에 체포영장 제시...경호처장 “수색 불허”
- [단독] 삼성전자, HBM4 두뇌 ‘로직 다이’ 조기 생산 개시… 올해 HBM 시장서 반격
- 8시간 만에 폐 PET 플라스틱 90% 분해하는 바이오촉매 발견
- AI 별들의 대전 ‘CES 2025’ 휩쓴 韓 ‘최고혁신상’ 제품은
- [세계 밝힐 K기술] 비철금속 제련 1위 고려아연, 이차전지 금맥도 캔다
- [단독] 두산베어스, ‘30년 파트너’ 휠라코리아 떠나 아디다스 손잡는다
- [1% 저성장 시대 新유통]② 츠타야가 공유오피스 만든 이유는... '로컬 포맷' 점포가 뜬다
- 상승기류 탄 변압기… 수출액·수출량·단가 성장 ‘파죽지세’
- ‘갤럭시S25’ 출시 앞두고 ‘갤럭시S24’ 재고떨이… 온·오프라인 성지서 ‘차비폰’
- ‘분당만 오를 줄 알았는데’ 1억 뛴 1기 신도시 집값… “실거래 지켜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