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탐라문화제 3년만에 대면행사로..6~10일 탑동 일원서

제주 정신 공유, 역사문화 전승..거리 퍼레이드도 진행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의 정신을 공유하고, 전통과 역사문화의 장을 펼치는 '탐라문화제'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는 오는 6~10일 탑동해변공연장, 탑동광장,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제61회 탐라문화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개막식은 오는 6일 오후 7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 중심으로 진행했지만, 올해 다시 현장에서 도민 참여 가운데 축제의 장을 펼치게 됐다.

올해 탐라문화제는 60년을 지나 다시 시작점을 맞이하는 첫 해의 의미를 되새기며, '와릉와릉 또시 글라, 제라헌 탐라의 얼'(힘차게 다시 가자, 진정한 탐라정신으로)을 슬로건을 내걸었다.

탐라문화제는 1962년 제주예술제로 시작했으며, 제주의 민속·신화·역사·생활 등 탐라문화원형을 활용해 전통과 역사를 알리는 제주의 대표 축제다.

올해에는 탐라문화의 기원(起源)에서 시작해 도민 무사안녕을 기원(祈願)하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도민의 건강, 경제적으로 타격받은 도민들의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며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승화시킨다.

이번 축제는 크게 4개 분야(기원·민속·예술·참여문화축제)와 17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로 그동안 행사에 제약이 있었으나 올해는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돼 도민 및 관광객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축제기간 8일 오후 5시 거리 퍼레이드를 비롯해 걸궁, 민속예술경연, 제주어 경연대회, 어린이 그림 그리기대회, 해외교류단체 공연·전시 등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전시·공연뿐만 아니라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 축제는 기존 공연 위주의 축제에서 벗어나 탐라문화제의 본질인 탐라문화원형을 통해 제주의 전통과 역사를 알리고,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ksn@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