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포든 해트트릭' 맨시티, 맨유에 더블스코어 대승

2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나란히 해트트릭과 2도움씩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왼쪽)과 필 포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괴물' 엘링 홀란과 필 포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홀란과 포든이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더블 스코어인 6-3을 만들고 '맨체스터 더비'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승리를 챙긴 맨시티(승점 20)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아스널(승점 21)에 이어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이날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맨유를 강하게 압박했다. 경기 시작 직후 연이어 슈팅을 퍼부은 맨시티는 결국 전반 8분 베르나르두 패스를 받은 포든이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패스 플레이와 빠른 템포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맨유를 상대로 맨시티는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4분 홀란은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면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3분 뒤 케빈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왼발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어 순식간에 멀티골을 작성했다. 맨시티는 포든의 추가골을 더해 4-0으로 전반을 마쳤다.

2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 사진=AP/연합뉴스

후반전에도 맨시티의 화력쇼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맨유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도움으로 안토니가 만회골을 넣자 맨시티는 후반 19분과 28분 홀란, 포든의 추가골을 더하며 완벽한 승리를 예고했다. 맨유는 교체 투입된 앙토니 마르시알이 경기 막판 연속골을 터뜨렸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6-3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의 홀란과 포든은 나란히 해트트릭과 2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다. 특히 홀란은 이번 시즌에만 벌써 3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으며,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홀란과 포든의 놀라운 활약에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두 선수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하며 의심할 여지가 없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