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집 중 한 집' 1인가구 700만시대..4인 이상 가구의 1.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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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1인가구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700만가구를 넘어섰다.
1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5년 전인 2016년(27.9%) 대비 5.5%p 증가한 반면, 4인 이상 가구(2016년 24.5%)는 5.7%p 감소한 18.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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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잠시 좋지만 장기적으론 벗어나고파..코로나19로 외로움 커져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우리나라의 1인가구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700만가구를 넘어섰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이는 한국의 전통적 가족 형태였던 4인 이상 가구의 1.8배에 달한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1인가구의 생활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이번 보고서는 2017년 이후 다섯 번째다. 1인가구 현황은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인구총조사 등을 기반으로 했고, 1인가구 특징은 전국 만 25~59세 1인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작성했다.
한국의 1인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720만가구로, 사상 최초로 700만가구를 돌파했다. 이는 4인 이상 가구(400만 가구)의 1.8배에 달하는 수치다. 1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5년 전인 2016년(27.9%) 대비 5.5%p 증가한 반면, 4인 이상 가구(2016년 24.5%)는 5.7%p 감소한 18.8%를 차지했다.
통계청 장래가계추계 자료에 따르면 1인가구의 이런 증가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돼, 2030년에는 830만가구(전체의 35.6%), 2040년에는 910만가구(37.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4인 이상 가구는 240만 가구까지 감소해 1인가구와의 차이가 4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1인가구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에 이어 가장 컸고(19.0%), 30대(17.1%), 60대(13.3%)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30대(21.8%), 20대(19.5%), 50대(17.8%) 순으로, 여성은 20대(18.6%), 60대(18.3%), 70대(15.5%) 순으로 높게 나타나 남성은 청년층, 여성은 고령층의 1인가구 비율이 높았다.
1인가구의 연소득 변화 추이를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3000만원 미만은 꾸준히 감소해 2021년에는 73.2%를 차지했으며, 지난 10년간 연소득 상위 10% 가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1인가구(3.0%)가 2인 이상 가구(2.4%)보다 높게 나타났다.
1인 생활을 하는 이유로 자발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조사 대비 5.9%p 감소한 반면, 비자발적 요인은 14.8%p 증가해 스스로의 선택보다는 환경적 요인으로 혼자 생활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1인 생활 동기의 자발적 요인 중 지난 조사에 이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혼자가 편해서'는 7.3%p(52.9%→45.6%) 감소한 반면, 비자발적 요인 중 가장 높은 '학교·직장 때문'은 6.0%p 증가(33.0%→39.0%)했다. 비자발적 요인 중 두번째로 높은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서'도 지난 조사 대비 5.1%p(17.0%→22.1%) 증가했다.
1인 생활을 지속하는 이유 중 가장 응답률이 높은 '혼자가 편해서'는 2020년 조사 대비 2.7%p 증가했다. 반면 1인 생활을 지속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결혼하고 싶어서', '외로워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률도 지난 조사 대비 각각 1.3%p, 6.6%p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가 장기화되며 1인가구가 느끼는 외로움도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KB연구소는 설명했다.
또한 향후 장기간(10년 초과) 1인 생활을 지속하고자 하는 비율은 2020년 대비 6.7%p 감소한 반면, 단기간(1년~4년이내) 지속 의향 비율은 4.7%p 증가해, 1인가구의 장점은 잠시 누리고 싶지만 장기적으로는 1인가구를 벗어나고자 하는 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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