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까지 망친 2017억 투수.. MLB 역대 두 번째 불명예 수모

김태우 기자 2022. 10. 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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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이 '유종의 미'라도 원했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망쳤다.

패트릭 코빈(33‧워싱턴)의 악몽과 같은 시즌이 모두 끝난 가운데, 남은 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불명예 수모였다.

이날 경기는 코빈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로, 20패라는 상징적인 불명예는 면했으나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투수 성적 중 하나임은 변하지 않았다.

경기 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코빈의 올 시즌이 얼마나 최악이었는지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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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불명예의 수모를 쓴 패트릭 코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모든 이들이 ‘유종의 미’라도 원했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망쳤다. 패트릭 코빈(33‧워싱턴)의 악몽과 같은 시즌이 모두 끝난 가운데, 남은 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불명예 수모였다.

코빈은 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⅔이닝 동안 10개의 소나기 안타를 맞으며 7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9번째 패전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31로 마무리했다.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는 투구 내용이 시즌 내내 이어졌고, 이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패스트볼은 힘이 없거나 몰렸고, 타자들은 코빈의 공을 마치 배팅볼 치듯이 정확한 타이밍에 쳐 외야로 보냈다. 여기에 중간에 볼넷까지 3개가 끼어 더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코빈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로, 20패라는 상징적인 불명예는 면했으나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투수 성적 중 하나임은 변하지 않았다. 경기 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코빈의 올 시즌이 얼마나 최악이었는지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근래 19패를 기록한 선수는 2016년 크리스 아처와 제임스 쉴드였다. 6년 만에 19패 투수가 다시 나왔다. 한편으로 19패 이상을 안으면서 평균자책점이 6.00 이상이었던 선수는 1940년 이후 코빈이 두 번째였다. 이 사례는 오직 한 번 있었는데 2000년 오마 달이 애리조나와 필라델피아를 거치며 32경기에서 4승19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한 바 있다. 코빈은 달 이후 이 불명예스러운 조건을 모두 충족한 첫 선수가 됐다.

견실한 좌완 선발로 각광받으며 2019년 시즌을 앞두고는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약 2017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하기도 했던 코빈이다. 특히나 2019년 월드시리즈 등 포스트시즌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그러나 2020년 이후 73번의 선발 등판에서 17승41패 평균자책점 5.82라는 최악의 성적과 함께 계약 기간의 반환점을 돌았다.

워싱턴은 “내년에는 새로운 코빈을 보게 될 것”이라며 옹호하고 있지만, 코빈은 내년에 약 2441만 달러, 2024년에는 무려 약 3541만 달러를 가져갈 고액 연봉자다. 이 계약의 끝이 어떻게 기억될지 많은 팬들이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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