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에 무한 신뢰 보냈던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 전격 경질

윤은용 기자 2022. 10. 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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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라즈 전 울버햄프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던 브루노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전격 경질됐다.

울버햄프턴은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즈 감독과 결별했다. 2021년에 울버햄프턴을 맡아 첫 시즌을 10위로 이끌었고, 지난 1월에는 EPL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팀의 기량과 하락으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시즌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10위로 상당한 선방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곤살루 게데스, 샤샤 칼리아지치 등 공격수들을 대거 영입해 약점이었던 공격력까지 보강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순위도 급락했다. 특히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18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경기력도, 순위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자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를 뒀다.

라즈 감독은 지난 시즌 황희찬을 영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임대로 영입한 황희찬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면서 끝내 완전 영입을 시켰다. 그랬던 라즈 감독이 떠나며 황희찬의 입지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은 페드로 마르틴스 전 올림피아코스 감독, 훌렌 로페테기 세비야 감독 등 새 감독 후보군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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