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용두산빌리지' 야간 관광 '눈길'
[KBS 부산] [앵커]
코로나19도 잦아들고, 거리두기도 한결 느슨해져 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크루즈 관광이 뚝 끊겨 상권에 큰 타격을 입은 원도심도 관광 회복에 나섰는데요,
야간 관광을 위해 꾸민 용두산빌리지를, 김계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용두산 공원.
해질녘이 되자 하나, 둘 산책 나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용두산 공원의 야경이 입소문을 타 밤이면 낮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찾고 있습니다.
2년 넘게 코로나19로 크루즈 단체 관광이 뚝 끊긴 사이, 밤 풍경을 즐기려는 개별 관광이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은 코로나 유행 전보다는 적은 수준입니다.
[배혜란/다이아몬드타워 매니저 : "평일엔 500~600명 정도 오고, 주말에는 천 명 이상 꾸준히 찾고 계세요. 코로나 이전보다는 확실히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해외관광객이나, 규제가 완화된다면 발권수도 늘고, 고객님들이 많이 방문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활력을 잃어가는 원도심에 야간 관광을 위한 공간이 마련됩니다.
어두웠던 용두산 공원 곳곳에 조명을 설치하고, 귀신의집과 한복정원, 기념품 판매점 등이 들어섭니다.
콘서트와 전시 무대도 생깁니다.
부산관광공사와 중구청은 원도심을 밤에도 사람이 북적이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김규봉/부산관광공사 매니저 : "야간관광에 대한 볼거리가 부족하거나 장시간 놀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용두산빌리지를 활용해서 야간에 꽤 오랫동안 많은 관광객이 놀러 오실 수 있도록…."]
10월부터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속속 열리는 가운데, 원도심을 비롯해 영도구와 남구, 해운대구에서도 밤바다와 야경을 주제로 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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