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내가 마흐사 아미니다"

김은지 기자 2022. 10. 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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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반성문 포털사이트에서 '반성문'이라고 쳐본 적이 있는지? 대필 광고가 다수 뜬다.

해당 시장의 규모와 반성문이 악용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9월28일 불법 촬영으로 구속 기소된 한 의대생의 결심공판에서도 반성문이 등장했다.

변호인은 "부모님이 매일 반성문을 쓴다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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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이 주의 반성문 포털사이트에서 ‘반성문’이라고 쳐본 적이 있는지? 대필 광고가 다수 뜬다. 해당 시장의 규모와 반성문이 악용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현재 ‘진지한 반성’은 감경·감형 요소다. 9월28일 불법 촬영으로 구속 기소된 한 의대생의 결심공판에서도 반성문이 등장했다. 여자 화장실에서 32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에 대해 검찰은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부모님이 매일 반성문을 쓴다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반성문이 감경·감형 요소인 이유를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때가 되었다.

 

 

이 주의 판결 금융권 채용 비리에 대한 피해자 배상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재판장 김경수)는 하나은행이 ㄱ씨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2016년 하나은행 채용에 지원한 ㄱ씨는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특정 대학 출신이 부족하다며, 점수를 조작했다. 하나은행은 “재량권 범위 내에서 채용 절차가 진행됐다”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형사 기소도 되었지만, 당시 하나은행장이던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마흐사 아미니 사망 항의 시위.ⓒAFP PHOTO

이 주의 공간 이란판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사건이 벌어졌다. 22세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morality police)’에 끌려갔다. 도덕 경찰은 “부적절한” 옷을 입은 이들을 구금한다. 이란 당국은 아미니의 사인을 ‘심장마비’로 추정했지만, 믿는 사람은 드물다. 경찰이 진압봉으로 아미니의 머리를 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성난 민심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 도심 등에 모여 연일 시위를 벌인다. 여성을 통제해온 도덕 경찰 본부가 집중 타깃이 되었다. 시위는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김은지 기자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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