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홈' 채현 "친딸처럼 대해준 라미란 선배님, 감사해요!"(인터뷰②)

이경호 기자 2022. 10. 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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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컴백홈' 미나 역 채현 인터뷰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배우 채현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터뷰①)에서 이어.

'컴백홈'에서 채현의 빛나는 존재감은 라미란과의 호흡에서 더욱 빛난다. 라미란 외에 송새벽, 이범수, 인교진, 이준혁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들 틈에서 존재감을 뽐내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첫 작품에서 그걸 해낸 채현이다.

특히 채현은 '컴백홈'에서 라미란과 진짜 모녀처럼 막힘없는 호흡을 보여준다. 덕분에 두 사람이 스크린에 등장하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채현은 연기 대선배 라미란과 호흡이 걱정되지 않았는지 궁금해하자 "전혀요"라고 답했다.

"진짜 걱정을 안 했어요. 잘 해주실 것 같았고, 실제 만나고 나서도 잘 해주셨어요. 라미란 선배님은 현장에서 정말 친딸처럼 편하게 대해주셨죠. 제가 노력한 부분도 있지만, 선배님 덕분에 제 연기도 잘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라미란과 모녀로 호흡한 만큼, 그녀와 대화가 많았다는 채현. 현장에서 연기에 도움이 되는 조언도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몇몇 장면에서 '이렇게 조금 더 해주면 좋을 것 같다', '너하고 나하고 잘 맞을 것 같다'라면서 연기적인 조언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그 덕분에 촬영장에서 도움이 많이 됐죠. 선배님에게 감사해요."

채현은 라미란 외에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선, "아쉬워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극 흐름상 라미란을 제외한 배우들과 호흡이 많지는 않다. 신인이지만, 맛깔나는 연기를 한 채현을 보며 아쉬운 점 중 하나다.

"다른 선배님들과 호흡은 없었죠. 그게 아쉽기는 해요. 라미란 선배님과 주로 호흡했어요. 다른 작품에서는 많은 배우님들과 만나서 호흡해 보고 싶어요."

채현의 연기는 단지 눈만 즐거운 게 아니다.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만큼,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쏟아져 나온다. 채현 역시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귀도 즐거운 사투리 연기를 펼쳤다. 실제 충청도에서 살다온 것마냥, 사투리 연기를 한 채현이다. 그 비결은 이렇다.

"'컴백홈' 오디션에 합격 후, 대본을 받고 연습했죠. 외할머니께서 충청도 분이세요. 그래서 외할머니와 매일 통화를 했죠. 그렇게 하다 보니까 무의식적으로 사투리가 나오더라고요. 일상생활에서도 사투리를 쓰면서 진짜 열심히 연습했어요.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요. 그래서 어떤 때는, '어? 미나가 아니고 난데'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그만큼, 사투리 연기 연습을 일상에서도 열심히 한 거죠."

일상에서도 사투리를 썼다는 채현은 학교 친구들의 반응도 재미있었다고.

"친구들이 '야, 네가 사투리를 써?'라고 그러더라고요. 캐스팅되고, 사투리를 써야 된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이상할 것 같아', '자연스럽지 않을 거 같은데'라고 했었다. 그런데, 사투리가 툭툭 튀어나올 때마다 '뭐라고?'라면서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다시 말하고는 했죠. 친구들은 제가 사투리 쓰는 거를 되게 신기해했어요. 재미있었어요."

'컴백홈'에서 미나는 반항기도 있고, 위기에 빠진 엄마를 걱정하기도 한다. 실제, 여느 여중생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마침, 캐릭터와 실제 나이대가 같았던 채현이다. 채현은 실제 자기 모습도 미나에 넣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일단 나이대는 같아요. 여중생이잖아요. 실제 저도 엄마랑 사이좋게 지낼 때도 있고, 싸울 때도 있어요. 영화에서도 그런 장면들이 나오잖아요. 그리고 라미란 선배님을 진짜 엄마라고 생각하니까, 저도 모르게 진심을 담아서 대사한 적도 있죠."

배우 채현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연기 할 줄 아는 채현은 자신의 매력에 대해서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장단점을 스스로 체크해 놓은 상태였다. 또 한 번 이제 갓 데뷔한 배우라는 게 놀라울 정도.

"저는 제 목소리가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허스키한 편이거든요. 침착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요. 그리고 발음, 발성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목소리가 크다고 안 좋을 때도 있는데, 이번에는 엄마(라미란)와 다투는 장면에서는 잘 활용된 것 같아요."

배우에게 발성, 발음은 중요하다. 대사를 정확히 소화해 내야 관객, 시청자들에게 캐릭터와 극의 상황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 '컴백홈'에서 사투리 발음이 새지 않고, 정확히 귀에 들렸던 것도 채현의 발성이 잘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채현은 목소리 외에 연기에서 자신 있는 부분을 '눈빛'으로 손꼽았다. "쉽지 않지만"이라면서.

"연기학원에서 '눈빛으로 말하는 게 보여'라고 평가해 주셨어요. 연습을 할 때, '눈빛이 좋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목소리 외에 '눈빛 연기'에 자신이 있어요. 하지만 쉽지는 않겠죠. 그래도 도전하고 싶어요."

'배우 채현'을 알리게 될 '컴백홈'이다. 이 작품은 채현에게 어떤 의미로 남는 작품이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채현은 이렇게 말했다.

"먼저, 미나라는 역할을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어린 역할을 못 맡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 관객들이 저를 보면서 '쟤, '컴백홈'에서 미나 역할을 했었는데'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캐릭터, 그리고 저 채현이 남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어요."

-(인터뷰③)에 이어서.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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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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