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워머' 호날두·'해트트릭' 홀란..극명하게 드러난 '신계' 세대교체

조영훈 기자 2022. 10. 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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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시대가 종말하고 새 시대가 열렸음을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듯한 장면이었다.

호날두는 벤치에 앉아 절망했고, 홀란은 해트트릭을 기록 후 포효했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EPL 역사상 홀란이 최초다.

교체로도 투입되지 못한 호날두 위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포효하는 홀란의 모습이 오버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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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마치 한 시대가 종말하고 새 시대가 열렸음을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듯한 장면이었다. 호날두는 벤치에 앉아 절망했고, 홀란은 해트트릭을 기록 후 포효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2일 밤 10시(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맨유가 치른 EPL 7경기에서 그가 선발 출전한 건 단 한 차례였고, 다섯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이번 맨시티전에서는 교체로도 피치를 밟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센터백 라파엘 바란의 부상 및 이미 크게 벌어진 스코어를 만회하고자 교체카드 5장을 후반 25분까지 모두 사용했다.

마지막 교체카드는 제이든 산초를 빼고 프레드를 투입하는 선택이었다. 이 교체가 이뤄질 때 현지 방송 카메라는 호날두의 얼굴을 비췄다. 호날두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개막 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타진했으나, 그를 원하는 팀이 없었다. 높은 주급이 문제였다.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가 결국 백기를 들고 맨유 선수단에 합류했으나, 그의 입지는 줄어만 간다. 한때 '신계'에 있었던 선수도 어느덧 37세고 나이를 속일 수는 없다.

오히려 이 경기에서 신적이었던 존재는 홀란이었다. 맨유전에서는 3골 2도움을 퍼부었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EPL 역사상 홀란이 최초다.

한때 신으로 군림했던 이 앞에서 마치 대관식이 열리는 듯한 장면이었다. 교체로도 투입되지 못한 호날두 위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포효하는 홀란의 모습이 오버랩했다. 세대교체를 가시적으로 극명하게 드러내는 듯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PO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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