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 대참사'에 팬도, 전설도 참을 수 없었다

한유철 기자 2022. 10. 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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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참사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도,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감독도 참을 수 없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4연승이 중단됐으며 4승 3패(승점 12점)로 6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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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계 화면 캡처

[포포투=한유철]


대참사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도,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감독도 참을 수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4연승이 중단됐으며 4승 3패(승점 12점)로 6위에 위치했다.


중요한 경기였다. 맨유는 개막 후 2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리버풀전 승리를 시작으로 4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레알 소시에다드에 패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리그에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지역 라이벌' 맨시티를 만난 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가능성은 충분했다. 맨시티는 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이 경기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 오지 못했다. 로드리는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후벵 디아스와 아이메릭 라포르트 역시 벤치에서 시작했다. 마누에 아칸지와 네이선 아케가 센터백 듀오를 구성했고 일카이 귄도안이 이들을 보호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이용한 역습이면 충분히 공략할 만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맨시티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거세게 맨유를 압박했다. 맨유는 자연스레 라인이 낮아졌고 좀처럼 공을 잡지도 못했다. 전반 8분 필 포든에게 선제 실점까지 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결국 무너졌다. 맨유는 엘링 홀란드에게 2골, 포든에게 1골을 더 내주며 전반에만 4골을 실점했다. 아직 후반이 남긴 했지만 좀처럼 기대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맨유의 무기력한 모습에 팬들과 전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중계 카메라는 에티하드 스타디움 밖을 잡아줬는데 경기 내용에 실망한 맨유 팬들이 집에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원정 관중석에서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맨유 팬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카메라는 알렉스 퍼거슨 경을 비췄다. 맨유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퍼거슨 경은 후배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원정길에 동반했지만, 돌아온 것은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퍼거슨 경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의 얼굴에서 언짢음과 근심 등 여러 부정적인 감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맨유는 후반전 3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홀란드와 포든에게 한 골씩을 더 내주며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중계 화면 캡처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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