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촌 직면 마을 10곳 중 9곳 주민들 "우리 마을은 소멸 안할 것"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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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인구가 50명 이하이면서 65세 이상이 50% 이상인 인구절벽에 처한 '한계마을' 10곳 중 9곳의 주민들은 자신들의 마을은 소멸하지 않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충남연구원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 따르면 서천군 한계마을 33곳 중 최근 4년간 인구변동률이 심하고 고령화율이 높은 도내 7개 면 10개 이장과 노인회장, 부녀회장 등 마을별 리더 5명 내외를 대상으로 마을소멸 여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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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심각성 못 느껴..폐촌 직면 마을 기록 정리 필요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마을인구가 50명 이하이면서 65세 이상이 50% 이상인 인구절벽에 처한 '한계마을' 10곳 중 9곳의 주민들은 자신들의 마을은 소멸하지 않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충남연구원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 따르면 서천군 한계마을 33곳 중 최근 4년간 인구변동률이 심하고 고령화율이 높은 도내 7개 면 10개 이장과 노인회장, 부녀회장 등 마을별 리더 5명 내외를 대상으로 마을소멸 여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조사 결과 10개 마을 중 '향후 10년 이내에 소멸 가능성이 있다'는 마을은 1개 뿐이었다.
'소멸가능성은 있지만 실제 소멸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마을은 4곳, '소멸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마을이 5곳으로, 자신들의 마을이 소멸되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10곳 중 9개 마을은 실제 마을 고령화가 심해져 공동체 활동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마을 소멸을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을 생활만족도 조사결과에선 소득여건이나 문화생활, 복지교통 등 기초생활환경은 과반이 '불만족'을 나타냈다.
충남연구원은 한계마을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농촌지역 주민들만의 노력으로는 역부족인 만큼 외부와의 연계 협력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 폐촌 직전이나 보존가치가 있는 한계마을은 마을 전경, 건축물, 인물, 주요 마을길, 유적 등 삶의 공간을 기록할 것을 제시했다.
충남연구원 정석호 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은 "한계마을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유형별로 '재생', '재편', '소멸' 등의 유형별로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일자리 창출로 소멸위기 대응 전략을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서천군의 316개 마을 중 약 10%가 한계마을인 서천군은 지난 2018년부터 충남연구원과 관련 정책연구를 통한 한계마을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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