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욕심부려서 미안해" 한가인→김형석도 울린 최고의 무대 ('싱포') [어저께TV]

김수형 2022. 10. 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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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싱포골드'에서 한가인 뿐만 아니라 모든 심사위원들을 울린 무대가 그려졌다. 스페인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진 무대였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싱포골드' 대결 무대가 전파를 탔다. 

첫 참가자로 '난달'이 등장, 여러갈래에서 통하는 길이란 뜻이라며  "노래 하나로 뭉친 신생합창단"이라 소개했다. 이어 무대를 진행했다. 박진영의 'FEVER'란 곡을 선곡, 좌중을 압도한 무대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김형석은 "방금무대 거의 다른 나라 느낌 브로드웨이 뮤지컬보다 훨씬 좋은 무대, 평가가 아니라 돈 내고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특히 김형석은 대금 연주자의 솔로무대를 언급, "노래를 너무 잘한다"며 놀라워했다. 박진영도 "이게 뭐지? 어떡하지?"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가슴에 칼이 몇개가 꽂혔다 아직까지 음악할 수 있는건 천운이고 감사,(우린)실력이 아니다, 운이 따라야 이걸 계속할 수 있는 일"이라며 "상황이 가슴 아플 정도로 무대 서는 것이 간절한 일, 긴장해서 실력발휘 안 될까 걱정했다,  간절함보다 즐거움만 없었길 바랐는데 너무 잘했다"며 칭찬했다. 

김형석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되는 길, 꼭 함께 갈 수 있길 바란다"며 금메달, 박진영은 "한 사람 같다는건 다 똑같이 한다는 것이 아냐, 각자 개성이 생생하면서 한 사람 같아 놀라웠다"며 역시 금메달을,리아킴까지 트리플 골드 금메달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스페인에서 붙어볼만 하다"며 입을 모았다. 

다음은 '콜링콰이어'란 팀이 등장, 합창과 스트릿댄서팀이 합쳐진 그룹이라고 했다. 낯선 장르와 악기들로 신선한 무대를 꾸몄다. 이 무대를 본 김형석은 "서로 장단점 보완하고 시너지를 낸 것 같다"며 감탄, 정확한 스타일을 가진 팀이라고 했다. 박진영은 "흑인 음악을 흉내내는 것처럼 보이는지 진짜로 보이는지 포인트
전원이 다 상반신 힘을 빼니까 마이크없이도 성량이 크더라"며 "전혀 흉내내는 것 처럼 보이지 않았다, 정신과 마음이 통일한 무대"라 평했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근데 이렇게 할거면 흑인팀 부르면 돼 스페인가면 진짜 블랙가스펠팀이 올 텐데 어떻게 할거냐"며 걱정, 중간에 스트릿댄스도 살짝 어울리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리아킴은 "의견이 갈린다, 중간 팝핀 퍼포먼스가 강렬하고 좋았다"며 "너무 정확한 박자에 움직임도 부드러웠다"며 상반된 의견을 전했다.

박진영은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얘기, 다음은 한가인을 생각해야한다"며  "취향이 아니더라도 누가들어도 좋은 무대를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한가인도  "전문가가 아니기에 장르가 낯설었다그래도 다른 선곡했을 때 어떤 무대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은메달을,  김형석은 "최고의 무대는 아니었던 것 같다. 더 보여줄 거을 기대한다"며  역시 은메달,  리아킴은 금메달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다음은 코로나 시국 속 무대 갈증을 느꼈다는 동아방송대 실용음악과 합창단인 이퀄이 등장,  오디션 참가했던 이유를 들은 이무진은 "코로나 시국 아니었다면 노느라 참가하지 않았을 것 놀지도 못하고 학교도 못하니 무대에 대한 갈증으로 포텐이 터졌다"며 "이퀄의 그 포텐을 기대해본다"며 기대했다. 

무대 후, 이무진은 기립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한가인도 "가슴이 뻥 뚫린 무대, 요즘 답답했다"며"머리에 안개가 낀 거 같고 코도 답답했는데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았다"며 평했다. 이무진은 "평소에 어떤 평가받던 실용음악과 힘을 보여줬으면 했는데 같은 실용음악과 학생으로 너무 감사했던 무대"라며 칭찬했다. 

박진영은 "K팝스타 6년하면서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항상.."이라며 "개성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 궁합이 안 맞았는데 오늘은 실용음악과 장점만 나왔다"며 예상을 뒤엎은 호평을 전했다.  자유로면서도 기본기가 탄탄했다는 것. 박진영은 급기야 "우승후보"라고 하며 금메달을 선택했다. 

김형석도 "화음이 참 좋았다"며 "펑키한 장르에 가창력까지 잘 어울려 적확하게 좋았다"고 평하며 금메달을,  리아킴은 "스페인을 같이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역시 트리플 골드로 다음 라우드에 진출했다. 

다음은 '하모나이즈'가 등장, 10년차 합창단이었다. 쇼콰이어 전문이라며  이들은 "대한민국 대표하는 문화사절단 꿈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세계 콰이어 부문금메달 4개 그랑프리 2개를 수상한 이력이 있던 팀.
당당히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하모나이즈였다. 

하지만 오히려 박진영은 "걱정스럽다, 테크닉에 감동받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김형석은 "박진영 우려는 오늘 꼭 작두를 타야한다 실력을 뛰어넘는 무언가의 소울을 보여주길 바라는 것"이라며 기대했다. 

박진영은 이효리 곡을 선택한 팀에게 어떤 노래인지 묻자이들은 '너의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란 가사내용을 전하며 "열심히 가사를 씹어보겠다"고 했고 박진영은 "나에게 하는 말 같다"고 제 발 저렸다며  무대를 기대했다. 

분위기를 몰아 하모나이즈의 무대를 공개, 리아킴은 "너무 춥다, 댄스팀의 퍼포먼스라해도 부족함이 없는데 
노래까지 하니 신기했다"면서 "그치만 댄스퍼포먼스를 좀 덜어내도 좋지 않았을까 음악적 임팩트가 감소된 느낌도 받았다"고 했다.

박진영은 "미쳐달라고 한 걸 세게하란 얘기로 들은 것 같다 세게하는 게 미친 건 아냐, 미친건 즉흥적, 돌발적인 것"이라며 "짜여진 걸 더 세게하는게 미친건 아냐,  동작이 달라도 느낌은 달라야하는데"라고 고민했다.  이에 리아킴은 "나와 같은 관점 안무를 완벽하게 숙지해도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며  "100번 이상 동작이면 아무 생각없어 그냥 기계처럼 나온다 완벽하게 안무를 소화했음에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에 김형석은 "성격 자체가 군무가 맞아야하는 곡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다, 지금 나온 팀 중 최고의 팀은 확실"이라며 "마치 영화 '어벤져스'를 본 느낌. 자기 색을 보여주는 음악장르는 또 있다,  오늘은 정확한 칼군무가 더 중요했던 무대. 오늘 무대로서 충분히 가치있고 잘했다"고 평했다.

첨예하게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박진영은 은메달을,  김형석은 "곡 콘셉트에 맞는 최고의 합창과 안무"라며 금메달을 전했다.  리아킴도 평가와 달리 금메달로 다음 무대를 기대했다.

다음은  '라하모니'팀이 등장,  아이를 키우고 임신한 단원들이 많았다. 특히 한 멤버는 "아이들이 모였던 날, 연습하느라 아이도 늦게 잤다, 그날 아이가 울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엄마가 욕심부려서 미안해..라며 말했다"며 눈물, 이에 한가인은 "피곤했구나"며 알아채며 함께 눈물로 지지했다. 시작부터 눈물을 흘리자
한가인은 "안 돼 울면 안 돼"라며 응원했다. 

이어 아이유의 '러브포엠'을 선곡, 마음을 웅장하게 하는 감동적인 무대를 꾸몄다. 지켜보는 심사위원들의 눈가에도 눈물이 촉촉하게 적셔졌다. 소름돋는 무대로 완전히 압도한 리하모니 팀. 모두 "소름돋았다"며 어떠한 말도 꺼내지 못 했다. 박진영은 "뭔가 압도적인 무대 경연하는게 아니라 한 맺힌 걸 토해낸 느낌"이라며  특히 독창한 황태익 멤버에겐 "못 들어본 톤과 창법"이라며 놀라워했다. 

김형석은 "편곡이 너무 세련되고 좋다"며 "새로운 발견, 만족스러운 무대, 이게 쇼콰이어"라고 했다. 리아킴은 "전문 안무가가 아니더라도 정말 천재다"라며 안무 기획력도 극찬했다. 이어 예상대로모두 금메달로 트리플 골드를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예고편에선 높아진 합격의 문턱을 예고, 충격적인 무대도 이어질 것이라 알려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ssu08185@osen.co.kr

[사진] ‘싱포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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