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에도 펩 때문에..퍼거슨, 주먹 '부들부들' 재조명

백현기 기자 2022. 10. 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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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천적은 11년 전에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충격적인 점수로 전반이 마무리되자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에 있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모습을 비춰주기도 했다.

11년 후 퍼거슨은 자신의 감독 시절 천적이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악몽을 눈앞에서 마주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ft7ball'은 11년 전 퍼거슨의 분노와 이날 맨시티전 패배에 침울한 퍼거슨의 표정을 함께 게시하며 '과르디올라'라는 문구로 맨유의 아픔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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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천적은 11년 전에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참패를 당했다. 맨유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4연승이 중단됐으며 4승 3패(승점 12점)로 6위에 위치했다.


더비 이상의 중요성을 가진 경기였다. 맨유는 시즌 초반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에 패하며 2연패로 리그를 출발했지만 이후 리그에서 4연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끌고 있었다. 또한 맨시티 역시도 이 경기 직전까지 리그에서 5승 2무(승점 20점)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서로의 선두권 경쟁과 분위기 유지를 위해 중요한 더비였다.


양 팀 모두 최정예 멤버를 들고 나왔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맨시티는 주포 엘링 홀란드가 리그 7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감각을 보였고 선발 출전해 맨시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반면 맨유는 관심이 모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에서 출발했고 최전방에 마커스 래쉬포드를 선택했다.


초반부터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전반 8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크로스를 받아 필 포든이 선제골을 만들며 맨시티가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맨유는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맨유는 전반에 홀란드에게 두 골, 포든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0-4로 전반을 마쳤다.


충격적인 점수로 전반이 마무리되자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에 있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모습을 비춰주기도 했다. 퍼거슨은 착잡한 표정으로 그저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퍼거슨은 과거 자신이 감독이었을 때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당한 기억이 있다.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감독을 맡기 전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았는데,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던 201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맨유를 상대로 결승에서 3-1 승리를 거둔 바가 있다. 이날 중계 화면에는 퍼거슨 감독이 손을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11년 후 퍼거슨은 자신의 감독 시절 천적이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악몽을 눈앞에서 마주했다. 과거 맨유를 황금기로 이끌었던 퍼거슨이지만 이제는 무기력하게 맨시티에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착잡한 표정을 지은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ft7ball'은 11년 전 퍼거슨의 분노와 이날 맨시티전 패배에 침울한 퍼거슨의 표정을 함께 게시하며 '과르디올라'라는 문구로 맨유의 아픔을 전했다. 결국 경기는 후반에 맨시티가 홀란드와 포든이 모두 추가골을 넣으며 ‘더블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6-3 승리를 가져갔다. 퍼거슨과 모든 맨유팬들에게 악몽과도 같은 날이었다.


사진=ft7ball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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