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 없는 김동연의 협치 상징 '여야정협의체'

송용환 기자 2022. 10.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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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직후 협치 차원에서 제안한 '여야정협의체'(이하 협의체) 구성이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협의체 한 축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 지사의 상시 참석을 주장하는 반면 도 집행부는 난색을 표하고, 상·하반기 등 시기를 특정해 나오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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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힘 "취임 후 뭐 했나. 김 지사 직접 나와라"
道 "협의체 상시 참석은.." 난색, 상호 의견 조율 계속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가운데)가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월4일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김 지사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왼쪽),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오른쪽)이 3자 회동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2.8.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직후 협치 차원에서 제안한 ‘여야정협의체’(이하 협의체) 구성이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협의체 한 축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 지사의 상시 참석을 주장하는 반면 도 집행부는 난색을 표하고, 상·하반기 등 시기를 특정해 나오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7월 초 각종 정책과 현안에 대한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도와 도의회 양대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하지만 김 지사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까지도 협의체 구성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가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음에도 당사자는 빠지고 부지사만 들어 있다”며 “도민의 대표인 의원들을 지사의 부하로 착각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 지사가 참석하지 않는 협의체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 집행부는 “지사의 협의체 참석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시 참석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김달수 정무수석을 중심으로 도 집행부가 국민의힘과 물밑 조율을 계속 이어가고 있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일각에서 국민의힘이 ‘협의체 참여 거부’를 선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대표단 한 관계자는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부 의견은 없다. 오히려 우리는 적극적으로 하자는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김 지사 취임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그동안 한 것이 뭔지 모르겠다. 협의체에 참석해 달라는 우리 요구를 무시하는 것은 ‘의회 패싱’”이라며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어설프게 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우리 요구에 답이 없다. 답이 올 때까지는 이대로 간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사의 협의체 참석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융통성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의회나 집행부의 절차나 과정이 있는 것인데 때마다 나오는 것은 다소 무리”라며 “분기별 또는 상·하반기 등 시기를 특정해 나오는 방안도 좋다고 본다. 현재 염종현 의장이 중재 역할을 하면서 국민의힘과 의견 조율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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