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인 관광 재개 준비.. 삼지연시 점검 및 종업원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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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더 심각해진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프레스는 "북한이 외국인 관광 재개 준비를 준비 중이지만, 중국 당국이 북한의 방역체제와 투명성을 신뢰하지 않고 있어 실제 관광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겨울철엔 백두산 등반도 중단되기 때문에 실제 관광 재개는 내년 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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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더 심각해진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지난달 28일 북한 양강도의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삼지연시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지연시는 백두산 기슭에 있는 지역으로서 중국 국경과도 가깝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16년 11월 이곳에 국제관광특구를 건설할 것을 명령하고 현지 시찰까지 하면서 각별히 신경 썼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중국발(發)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북한도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어려워졌던 상황이다.
북한 당국은 올 5월엔 주민들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공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8월10일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고, 이후 경제난 해소 등을 위해 중국과의 교류·협력 재개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꾸준히 포착돼왔다. 지난달 26일엔 올 4월 중단했던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도 150여일 만에 재개했다.
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양강도 관광국은 '도시건설대'란 행정 조직을 매일 투입해 호텔과 관광시설을 유지하고 있고, 접대원·안내원 등 접객 부문 직원 충원과 중국어 및 매너 교육도 실시 중이다. 다만 경제난 탓에 삼지연시 또한 식량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프레스는 "북한이 외국인 관광 재개 준비를 준비 중이지만, 중국 당국이 북한의 방역체제와 투명성을 신뢰하지 않고 있어 실제 관광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겨울철엔 백두산 등반도 중단되기 때문에 실제 관광 재개는 내년 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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