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허재 "子 허웅보다 우리 팀 잘했으면"→연봉 압수 협박(당나귀 귀)[어제TV]

서유나 2022. 10. 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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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가 아버지보단 구단주의 입장을 견지했다.

10월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76회에서는 허재가 구단주를 맡게 된 프로농구팀 점퍼스의 창단식이 진행됐다.

허재는 "솔직하게 반반일 것 같다"고 답했다가 전현무가 확실한 답변을 원하자 "그래도 종현이가 우리 팀 선수니까 잘하길 바랄 것 같다. 승패는 가려야 하니까"라고 구단주로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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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허재가 아버지보단 구단주의 입장을 견지했다.

10월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76회에서는 허재가 구단주를 맡게 된 프로농구팀 점퍼스의 창단식이 진행됐다.

이날 점퍼스의 창단식은 화려하게 열렸다. KBL 총재, 시장은 물론 취재진과 농구 팬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허재는 이때 구단주답게 연단에서 창단 포부를 발표했는데, 앞서 한참을 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냐심까"라는 혀짧은 인삿말로 시작해 우려됐던 모든 포인트를 전부 틀리게 발음해 웃음을 유발했다. 시장님을 사장님이라고, 부문장을 부부장이라고 말하는 식이었다.

이처럼 허술해보이는 허재지만 농구선수들에겐 호랑이와 다름 없었다. 이후 이루어진 회식 자리에서 그는 김강선 선수를 불러 "내후년에 재계약 하려면 잘하라. 내후년까지 성과 없으면 다른 데 보낸다"고 경고했다. MC들은 선수들이 밥을 먹다가 체할까 봐 걱정했다.

허재는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이종현 선수도 본인 테이블로 불러들였다. 문경은에 의하면 이종현 선수는 고려대 재학 시절 국가대표로 발탁, 그 덕에 신인 드래프트 1위로 뽑힌 주목받는 신인이었다. 제2의 서장훈이라고 칭해질 정도였으나 잦은 부상을 겪으며 '노력을 덜한다' 게으른 천재'라는 인식이 박히게 됐다고.

허재는 이런 이종현 선수를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라. 올해 뭘 보여줄 거냐. 네가 5년 차냐. 5년 동안 들어와서 한 게(실적) 아무것도 없잖나. 항상 뛰다가 부상, 부상. 그러다 시즌 끝나고. 연봉도 그렇게 받으면서 자존심도 안 상하냐"고 혼냈다. 순식간에 싸늘해진 분위기 속, 이종현은 먹던 수저까지 내려놓았다.

물론 이종현이 안타까운 마음에 하는 소리였다. 이에 스튜디오의 전현무는 "이종현 선수와 (허재의 아들) 허웅이 붙었다. 그럼 마음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허재는 "솔직하게 반반일 것 같다"고 답했다가 전현무가 확실한 답변을 원하자 "그래도 종현이가 우리 팀 선수니까 잘하길 바랄 것 같다. 승패는 가려야 하니까"라고 구단주로서 답했다.

허재의 애정의 잔소리는 모든 선수들을 향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곰탕을 먹는데 너희가 잘하면 메뉴는 게속 올라간다. 못하면 연봉을 내가 다 압수해버릴 거다. 내가 쓸 테니까 다들 잘 하라. 감독, 코치말 잘 듣고"라고 유쾌한 응원을 남겨 선수들을 웃음케 했다.

한편 이후 허재는 본인 구단과 고려대의 연습 게임 현장을 직접 찾는 열정을 발휘했는데. 선수들의 실력에 분노한 감독은 2분 만에 타임을 하고, 허재는 심지어 볼 것도 없다는 듯이 경기를 박차고 나가 긴장감을 자아냈다. 허재의 구단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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