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신진서의 확신

2022. 10. 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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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9단은 백1을 선수한 후 백3으로 상변 삭감을 시도한다.

결국 실전 김지석 9단의 선택 역시 백5. 상변 수읽기 전투로 흑의 실수를 유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김지석 9단은 백13, 15로 다시 반대편을 움직였으나 흑의 정확한 응수에 막힌다.

137수 만에 신진서 9단이 흑 불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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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신진서 9단 백 김지석 9단 본선 4강전 <6>
6보
11도
12도

김지석 9단은 백1을 선수한 후 백3으로 상변 삭감을 시도한다. 이에 신진서 9단은 흑4의 붙임으로 응수했다. 우세한 입장에서 부담을 느낄 만한 장면이나, 신진서 9단은 확신이 가득한 손길로 타이트한 수를 선택했다. 여기서 부분적으로 백의 최선은 11도 백1. 이후 백3, 9의 끝내기 후 백13으로 중앙을 키워야 한다. 그러나 돌파 당할 곳이 많아 실질적으로 집을 짓긴 힘들다. 결국 실전 김지석 9단의 선택 역시 백5. 상변 수읽기 전투로 흑의 실수를 유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신진서 9단은 백의 유도에 걸리지 않고 흑10, 12로 대응한다. 12도 백1, 3으로 백 대마를 살려줘도 흑6을 끊으면 손해없는 교환이라는 이야기. 김지석 9단은 백13, 15로 다시 반대편을 움직였으나 흑의 정확한 응수에 막힌다. 결국 흑24가 놓이자 김지석 9단이 돌을 거두며 종국. 137수 만에 신진서 9단이 흑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대국 후 “초반에는 만만치 않았고 형세가 기울기 전엔 크게 좋은 적이 없었다고 생각했다”며 장기전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했다. 김지석 9단 역시 “누가 좋든 간에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초읽기에 몰리며 급격하게 무너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진서 9단의 다음 상대는 박정환 9단이다.

정두호 프로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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