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배 넘게 오른 오타니, 에인절스와 재계약

임보미 기자 2022. 10. 3.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타니 쇼헤이(28)가 '3000만 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포함한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가 소속 팀 LA 에인절스와 2023년 연봉 3000만 달러(약 432억 원)에 계약했다고 2일 전했다.

종전 기록은 무키 베츠(30·LA 다저스)가 2020년 1월 당시 소속 팀이던 보스턴과 맺은 계약으로 연봉 2700만 달러다.

이번 연봉 계약으로 오타니는 내년부터 연간 5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선수가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시즌 432억원.. MLB 15위에
파트너십으로도 연 288억원 벌어
내년말 FA 역대 최고액 경신 전망
미국 프로야구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일 안방 구장인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텍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팀 내 최고 투수에게 주는 ‘닉 아덴하트 올해의 투수상’(왼쪽)과 팀 내 ‘최우수선수상’(오른쪽) 트로피를 함께 받았다. 애너하임=AP 뉴시스
오타니 쇼헤이(28)가 ‘3000만 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포함한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가 소속 팀 LA 에인절스와 2023년 연봉 3000만 달러(약 432억 원)에 계약했다고 2일 전했다. 올 시즌 연봉 550만 달러의 5배가 넘는 액수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체 선수 중 15위에 해당한다.

이로써 오타니는 MLB에서 연봉 조정신청 자격 선수가 맺은 계약 중 역대 최고액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무키 베츠(30·LA 다저스)가 2020년 1월 당시 소속 팀이던 보스턴과 맺은 계약으로 연봉 2700만 달러다. MLB에서 풀타임 시즌 3∼6년 차 선수들은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갖게 되고 풀타임 시즌 6년을 채우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소속 구단의 26인 로스터, 부상자 및 출전정지 선수 명단에 오른 기간을 모두 합쳐 172일 이상이면 풀타임 시즌으로 인정한다.

오타니는 15곳의 일본, 미국 기업과 맺은 파트너십 계약으로 연간 약 2000만 달러를 벌고 있다. 연봉을 제외한 수입으로는 MLB 선수 중 가장 많다. 이번 연봉 계약으로 오타니는 내년부터 연간 5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선수가 된다.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올해가 풀타임 시즌 5년 차다. 부상 변수만 없다면 내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고 MLB 역대 최고액의 연봉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오타니는 그동안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번 밝혔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끝나면 에인절스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

‘이도류’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34홈런 94타점, 투수로 15승(8패) 평균자책점 2.35, 21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한 시즌 ‘10승-30홈런’은 MLB 역사에 오타니가 처음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