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 완패' 텐 하흐 감독, "믿음이 부족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릭 텐 하흐(52) 감독이 맨체스터 더비 완패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에서 3-6 대패를 당했다.
맨유는 전반전에만 4골을 허용했다. 이른 시간 필 포든(22·맨시티)에게 실점한 가운데 엘링 홀란드(전반 34, 37분)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다시 한번 포든에게 당하며 무너졌다.
이어 후반전 들어서는 안토니(22)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홀란드, 포든이 격차를 벌리며 경기를 압도했따. 이후 경기 막판까지 고군분투한 가운데 교체 투입된 앙토니 마샬(27)이 멀티골을 기록했으나 추격에 실패하며 승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경기가 종료된 뒤 텐 하흐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믿음이 부족했다.우리는 확신이 없어보였다. 우리는 볼 점유에 있어서 도전하는 모습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항상 패배 요인을 알아내기는 어렵다. 선수들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맨시티와 같은 팀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싸우지 않는다면 문제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확실히 지난 브렌트포드전과는 달랐다. 우리는 물러나지 않았다. 이번 경기 우리가 원했던 것이었지만 모든 것이 지켜지지 않았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의 과정이고, 하나의 경기다. 나는 팀의 태도를 바꾸고 싶다. 후반전에는 분명 자극이 있었다. 더 용감하게 경기에 임했고 총 3골을 넣었다. 우리는 오직 실수로부터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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