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日 총리실 홈페이지에 한·일 정상 만난 사실 누락".. 외교부 "사실 아냐"

김선영 입력 2022. 10. 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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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약식회담' 기록이 일본 정부 공식 홈페이지 영문판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경협 의원은 2일 일본 총리실 공식 홈페이지 영문판의 '외교관계'를 확인한 결과, 한·일 약식회담 관련 기록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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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약식회담’ 기록이 일본 정부 공식 홈페이지 영문판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경협 의원은 2일 일본 총리실 공식 홈페이지 영문판의 ‘외교관계’를 확인한 결과, 한·일 약식회담 관련 기록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홈페이지 외교관계란에는 그간 기시다 총리의 주요 정상외교들이 명시돼 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김 의원 측은 총리실 홈페이지 영문판에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informal talks) 등 지난 21일 미국 뉴욕 방문 당시 일정 7개를 기록하면서, 윤 대통령과 만난 사실은 기록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한·일 정상이 만난 사실을 발표하면서 ‘회담’ 대신 ‘간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총리실 홈페이지 영문판에는 이마저 기재되지 않았다고 의원실 측은 전했다.

이는 대통령실이 홈페이지의 ‘브리핑룸’란과 ‘사진뉴스’란에 ‘한·일 정상 약식회담’이라는 제목으로 성과를 기록해 놓으며 의미를 부여한 것과 대비된다는 지적이다. 외교부도 국회에 외통위에 제출한 ‘주요정책 추진현황 보고’ 자료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주요 성과로 내세운 바 있다. 외교부는 “2년9개월 만에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 및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경협 의원은 이에 “우리 정부의 일방적 구애에도 일본은 연일 정상 간의 만남을 격하하고 있다”며 “한·일관계 개선도 좋지만,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민 자존심까지 버려가며 애원하는 저자세 굴욕외교를 더 이상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외교부는 한·일 정상 약식회담과 관련해 일본 정부 홈페이지에는 회담 개최 사실 및 상세 결과가 게재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외교부 측은 “일본 총리실 홈페이지 일문판에는 ‘미국 방문-2일차’ 제하 한·일 정상회담(‘간담’이라고 표기) 개최 사실이 게재돼 있다”며 “회담 상세 결과는 ‘관련 링크’로 외무성 홈페이지에 연결돼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일 외무성 홈페이지 일문판에는 한·일 정상회담 관련 개최 시간 및 정상 간 논의 주요 내용, 사진 등 세부 결과가 게재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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