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NC 모두 '승전고'..뜨겁다, 가을야구 막차 티켓 경쟁

김하진 기자 2022. 10. 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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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KIA, 한화 상대 10 대 1 '완파'
추격자 NC, LG 잡고 '2G 차 유지'
SSG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
5위 싸움 안끝났어 강인권 NC 감독대행(왼쪽에서 네번째)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과 주먹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프로야구 선두권 싸움이 종착역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5강권 경쟁은 마지막까지 뜨겁다. 2일 잠실, 대전, 사직구장에서 열린 3경기에서는 5강 경쟁 팀들이 모두 승리하며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가장 앞서 있는 5위 KIA는 대전구장에서 한화를 10-1로 완파하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이날 장단 12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3회초 황대인의 볼넷과 박동원의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든 KIA는 박찬호의 좌전 안타 때 한화 좌익수 유상빈의 송구를 포수 박상언이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2루주자 황대인이 홈으로 쇄도해 선취점을 냈다. 이어 후속타자 류지혁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간 KIA는 고종욱의 2루 땅볼로 1점을 더했고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 최형우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단숨에 5점을 뽑아냈다.

KIA는 6회 황대인의 좌월 2점 홈런, 고종욱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한 뒤 7회에도 2점을 더 뽑아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션 놀린도 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고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8패)째를 올렸다.

6위 NC는 LG를 2-0으로 물리치고 KIA와 2경기 차를 유지하며 5강 희망을 이어갔다. 선발투수 김태경이 5.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7회와 9회 박건우와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씩을 뽑았고 마운드의 힘으로 LG를 눌렀다.

LG는 경기 전 외인 투수 아담 플럿코를 1군에서 말소하고 선발 라인업에서 채은성, 오지환 등 주축을 빼고 쉬게 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LG의 패배로 경기가 없었던 선두 SSG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1로 줄었다. SSG는 3일 대전 한화전에서 1위 확정에 나선다.

사직에서는 1패만 더하면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8위 롯데가 두산을 3-1로 꺾으며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룬 두산은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데 이어 역대 구단 최다패(1990년 80패) 타이의 불명예를 안았다. 시즌 9위를 확정하고 구단 사상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종전 기록은 8개 구단 체제였던 1996년의 8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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