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0대 9%.. 당내 "이대로면 총선때 수도권 어렵다"

김민서 기자 입력 2022. 10. 2. 22:00 수정 2022. 10. 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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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이 9%에 그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국민의힘 내부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마친 후 퇴장하며 장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0.1/대통령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20대 비율은 9%로 조사 연령대 중 최저 수치였다. 윤 대통령의 연령대별 지지율은 30대 15%, 40대 16%, 50대 27%, 60대 34%, 70대 이상 46%다. 국민의힘에 대한 20대 지지율도 21%로 조사 대상 연령대 중 40대와 함께 가장 낮았다.

당내에선 윤 대통령이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에 이어 영국, 북미 순방 논란을 겪으면서 20대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금 개혁 등 젊은층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정책 이슈를 주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20대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 수도권 지역 의원은 “이대로 가면 다음 총선 때 수도권 판세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며 “대통령실이 야당의 정치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도 젊은층의 부정적 평가를 부채질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지역의 한 당협위원장은 “여론을 반전시킬 소재가 안 보이는 게 문제”라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대선 때처럼 20대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출마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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