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 전반기 MVP' 응우옌 "PBA 경기, 빠르고 익사이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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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온 '3쿠션 강자' 응우엔 꾸억 응우엔(40·하나카드)이 낯선 한국에서 성공 스토리를 쓰기 시작했다.
웅우엔은 2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에서 막을 내린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에서 소속팀 하나카드의 전기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MVP까지 차지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3쿠션 선수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부터 PBA에 도전장을 던진 응우엔은 신생팀 하나카드 소속으로 팀리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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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우엔은 2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에서 막을 내린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에서 소속팀 하나카드의 전기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MVP까지 차지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3쿠션 선수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부터 PBA에 도전장을 던진 응우엔은 신생팀 하나카드 소속으로 팀리그에 참여했다.
철저히 개인 종목인 당구에서 팀리그는 전혀 낯선 환경이었다. 세트제 등도 경험해보지 새로운 경기 방식에도 적응해야 했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응우엔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응우엔은 이번 시즌 팀리그 전기리그에서 21승 17패(단식 11승 8패, 복식 10승 9패)를 기록,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남자복식과 남자단식 경기에 출전해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전기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MVP 상금 300만원을 받은 응우엔은 “너무나 행복하고 팀원들 덕분에 MVP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서툰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팀 장점은 팀워크다, 팀 리더 김병호 프로의 노력 덕분에 팀원 간 관계가 너무 좋다”면서 “김가영 프로가 열심히 통역을 해주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도 전혀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응우엔은 임신 중임에도 한국에서 함께 생활하는 아내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임신 중인 아내와 한국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언제나 나를 든든히 지원해준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PBA 경기 방식이 아직 낯설기는 하지만 응우엔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적응하고 있다. 그는 “PBA는 경기 방식이 빠르고 익사이팅해 한 순간도 집중력을 놓칠 수 없다”며 “선수로선 힘든 부분도 있지만 더 재밌다”고 강조했다.
팀리그를 통해 PBA라는 새로운 무대에 서서히 녹아들고 있는 응우엔은 다가올 개인리그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당연히 목표는 승리이고 우승이다. PBA투어에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실력이 좋은 선수가 많다”며 “다양한 선수와 경기하면서 차근차근 성장해 꼭 우승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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